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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랄동생.. | 20/10/01 06:47 | 추천 43 | 조회 6039

형님들.. 와이프가 바람을 폈네요.... +1441 [25]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354020

안녕하세요 눈팅만 15년하다가...

남들 와이프 바람폈다는 이야기만 글로보다

제가 이런글을 적게될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네요...

지금 정신상태가 말이 아니여서 오타나 문장이 안맞는건

양해 부탁드립니다..ㅠ 글이 좀 기내요...ㅠ

올해 34살 되는 사람입니다.. 와이프와 결혼한지가..

11년차 되었네요..

우리 부부는 흔히 사고처서 결혼한 케이스 입니다

저 24 와이프 21살에 사고쳐서 혼전임신으로 결혼했구요..

땡전한푼 남도움 하나없이 그래 잘살아 보자 하며...

열심히 살려고 노력헀죠..

둘다 나이가 너무 어려서 시작하다 보니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우울증도 심하게 와서 자살을 하네마네 하며 살았던 적도 있구요

아무것도 모를때라 대출받을지도 몰라 말이 2금융이지 사금융 대출 받아서 원룸부터 시작했더랫죠..

힘들었지만 공장 2교대부터 시작해서 어찌어찌 빚 갚아 나가고

신혼부부 전세임대 되어서 오래된 구축 아파트지만 그곳에서 6년을 살았죠.. 겨울에는 결로가 심해 곰팡이 피고.. 외풍도 심해서 보일러를 아무리 틀어도 코끝이 시려오고.. 그래도 아둥바둥 둘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운이 좋은 건지.. 나쁜건지 임신은 왜이렇게 잘되는지.. 조심하다 한번으로 둘째도 가지구요..

힘들어도 열심히 살았다 자부할수 있을만큼 직장생활 열심히 하며 살아왔습니다..

부부사이는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았다 생각하는데

항상 제가 졌거든요.. 와이프를 이겨본 적이 없었습니다 사소한 다툼에도 항상 나중이 보면 와이프 잘못이나 내가 미안하다 먼저 말꺼내고.. 참.. 어떻게 보면 병신처럼 살았네요..

그래도 저는 그게 남자라면 이여자를 사랑한다면 당연하다

생각하고 행동했구요 그렇게 쭉 살아왔습니다..

약 5년간 다닌 직장이 사정으로 힘들어지자 권고사직으로 나오게 되며.. 운이 좋게 더 좋은직장에 취직해서 물론 여기도 2교대 였지만 페이는 연봉 6천정도 되는 나름 괜찮았다 할수 있을정도가 되어 신혼부부전세임대는 소득초과로 어쩔수 없이 전세집 구해서 나왔죠.. 그래도 더 좋은 집으로 이사가게 되어 좋았네요

그러다 중간에 또한번 임신해서 애가 셋이나 됫드랬죠..

사건은 최근입니다..

10년 넘게 살면서 싸운 횟수로만 보면 10번이 채 안될정도로 아무 이상없이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와이프는 아니였나봐요.. 이른나이에 아무것도 못해보고 결혼해서 고생만 하고 애들도 일찍 얼집보내고 맞벌이 꾸준하게 해준 고마운 사람이었는데 이번달에 좀 크게 싸웠습니다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사업해보겠다며 저는 자그마한 매장 하나를 혼자서 하게 되었고 수입또한 좀더 늘었습니다.. 일하면서 현금받았던 돈을 조금씩 모아 약 250만원 가량을 집에 보관중이었는데.. 와이프가 이번에 새롭게 매장을 하게되며 거기에 들어가는 돈 또한 제가 다 마련했드랬죠.. 근데 매장 인테리어 비용이 추가적으로 200만원가량 필요했는데 제가 조금씩 모아논 돈을 홀라당 다가져가서 썼드라고요.. 저에겐 말한마디 없이요...

살면서 처음으로 화를 많이 냈습니다.. 

와이프 당연히 삐지더라구요..

말도 섞는듯 마는듯 2주정도를 보내다.. 아.. 내가 그냥 또 슬쩍 미안하다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으나.. 사람이 촉이라는게 있잖아요.. 우연히 와이프 가방을 뒤지고 영수증 하나가 나오더라구요..

타지역 라라코스트에서 밥을 먹었는데 혼자먹을 양이 아니고 날짜 또한 일하고 있을 시간이 찍혀있드랫죠..

아닐거야 라고 생각하다가도 의심이 꼬리를 무니 블랙박스 한번 보고 아니면 이런 생각자체를 접자 라고 마음먹고 와이프 차 블박을 뒤졌는데.. 초기화가 되어 있네요.. 집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 시동이 걸려있는 상태로 10분가량 영상만 남아있었죠..

이때 의심이 확신이 되어 집에 들어가 와이프 자고있는데 핸드폰을 뒤졌더니.. 카톡이나 사진은 모두 사라져 있고 이것저것 막 뒤지다 밴드가 나오네요.. 들어갔습니다.. 3040 썸 7080은밀썸 뭐 이런 밴드가 바로 나오네요.. 들어가 보니 프사부터 딴남자와 사이좋게 찍은 사진으로 이쁘게도 올려놨네요..

27일이 영수증이었는데.. 그날도 만난듯 하고 대화 채팅이 남아있어서 보니 중매쟁이와 대화한글 상간남이랑 대화한 글이 남아있고 만남은 9월 초부터 이어진듯 합니다..

저는 지금생각해보니 병신이네요 그래도 아이들 생각해서 그리고 아직도 와이프가 좋아서.. 와이프 깨워서 대화를 했습니다 솔찍히 말해보라고.. 자기도 눈치가 있는지 빙빙 돌려가며 말하며 핑계와 자기합리화를 하더군요.. 그려면서 3,4년 전부터 내가 자기를 정말 사랑해주고 그런건 알겠는데 내가 진짜로 이사람을 사랑하나 라는 의심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답니다..

결론은 6월달쯤 직장 상사와 썸 아닌 썸을 탔었고 그때의 휴유증으로 만남을 찾아서 지금의 상간남을 만났다네요..

뭐 다 믿지는 않지만 관계는 하지 않았다 그냥 정신적인 그런거였다 라고 말은 하지만.. 저는 육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신적인건 빼박이라 생각은 합니다..

심적으로는 이혼.. 하고싶고 말은쉽죠... 하지만 애들 초등학생에 막내가 2살.. 내 아이들 눈에 밟힙니다.. 머리는 이혼이라 생각하는데.. 가슴이.. 이걸 막네요.. 웃긴건 아직도 그런 와이프를 아직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을듯 하다는 것입니다...

하아... 맘같아선 이혼하고 잘살아서 멋지게 복수하고 싶은데... 이게 답이 쉽게 안나오네요.. 일단 나는 결정을 안할테니 니가 생각해보고 나에게 답을 주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은 했습니다만.... 술은 일절 안하다 보니.. 10년을 넘게 피운 담배를 6년을 끊고  담배를 다시 입에 물게되네요...

하아 요즘 일이 너무 힘들어 10키로가 넘게 빠졋는데.. 지금 3일간 아무것도 입에 대지 못하고 있네요.. 먹으면 다토하고.. 나쁜생각도 막 들고..

형님들 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주저리 넉두리 할때가 없어 그나마 보배에 하소연 해봅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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