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즈필 루트(사실 전 루트)에서는
사쿠라가 느꼈을 고통과 공포, 힘듦이 고스란히 느껴짐.
일단 어렸을 적 사쿠라는 마토로 인해 벌레굴에서 고통 받고
어긋날데로 어긋나버려서 행복이라곤 하나 없는 죽은눈 상태였음.
그러다가 모종의 이유로 시로와 친해지고 나서 삶의 희망을 얻음.
사실 사쿠라의 제한된 인간 관계 속에서 시로는
유일하게 자신에게 어떤 고통을 강제하지 않고,
순수하게 인간대 인간으로서 도와주는 일종의 삶의 끈이었음.
단순히 '좋아하는 남자' 수준이 아니라
'내 인생의 유일한 희망'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사쿠라는 시로에게 아침밥 차려주고
소소하게 함께 하는 순간을 덧 없이 기뻐하고 있었음.
근데 어느날 부터인가 언니냔이 갑툭튀함.
거기다 언니냔은 똑똑하고 싸움도 잘하고 돈도 많고 만능 집사도 고용함.
뭐.....나랑 크게 상관 없는 사람인가....일 줄 알았는데 어느날 시로네 집에 붙어 살기 시작함.
그리고 시로의 브라우니 본능을 자극해서 집사 2호로 부려먹는 것 같음.
어느 순간 호칭도 시로오~ 하면서 나긋나긋해짐.
딱히 선배도 싫어하는 눈치도 아님.
언니냔이 이래라 하면 이러고 저래라 하면 저럼.
머슴이 따로 없음.
아니, 머슴임.
존나 띠겁고 거슬려 죽겠는데 루트가 진행되면서
'야, 여차하면 넌 그냥 뒈짖이야'라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함.
굴러들어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데,
내 평온한 일상에 굴러들어와 감히 죽이네 어쩌고 하고 있음. 빡침.
근데 언니냔이 외모 + 재능 + 성격 비교해도 엄친딸이라 기죽음.
대들면 '하하, 캐스터를 때려잡던 태극권 맛을 죄끔만 보거라!'하면서 때릴 것 같음.
언니냔이 가오잡아서 기가 막혀 죽겠는데
또 선배가 어디서 밥순이를 주워옴.
맨날 밥달라고 징징징....식비도 장난아니게 깨짐.
내가 선배 먹으라고 알차게 아침 준비했는데 그걸 다 쳐먹음.
그리고 틈만 나면 대련이네 어쩌네 하면서 얼굴도 못보게 만듬.
시로...당신은 내 검집....이런 소리도 마구잡이로 하면서
자기 얼굴 보면 배고프다는 이야기 밖에 안함.
얼굴도 나름 예쁘고 싸움도 잘해서 더 짜증남.
원조 밥순이도 솔직히 거슬림.
처음에는 '그냥 친한 누나야~'라고 말하길레 그러려니 했는데
툭하면 놀러와서 선배에게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난리임.
그리고 가족마냥 들러 붙음.
나이 먹은 여자라 긴장 끈 풀고 있었는데
술먹으면 어느 시점부터 은근히 선배에게 앵기기 시작함.
그리고 툭 하면 '우리 시로가 어렸을 때~' 이러면서
자신은 모르는 이야기를 함.
근데 그 이야기를 할 때 선배가 딱히 싫어하는 눈치는 아님.
그 와중에 이 밥순이는
'남매는 아니지만, 남매 같이 자란 우리가 얼마나 더 끈끈한 행동을 했는가'를 자랑하기 시작함.
선배도 은근슬쩍 자기보다 이 밥순이 챙김.
개빡침.
그리고 어느 날 저 멀리서
쬐끄만 계집애가 나타남.
자기 말로는 일단 시로 누나인데, 누나는 아니래. 뭐지?
나름 복잡한 집안 사정이 있구나...싶었는데
막 선배에게 철없는 동생인 척 앵기기 시작함.
그래놓고 선배 없을 때는 눈을 시뻘겋게 뜨고 견제함.
ㅈㄴ 영악하고 간사하기 짝이 없는 냔인데
선배는 아무것도 모르고 지켜줘야 한다고 개ㅈㄹ 떰.
솔직히 애도 걱정됨.
뭐 나름 친한 친구라고 하는데
둘이 하는 걸 보면 가끔 친구 이상의 감정이 느껴짐.
백퍼 선배 등짝 노리고 있음.
사쿠라 : ㅅㅂ 에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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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잇세는 왜나와 씨1발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뭐지 저 게이는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
잇세이는 킹정이지
샄꾸라 : 선수 필승이다 시잘
이건 사쿠라 고추서리각 ㅇㅈ 이지
류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는 사실 스파이지만 스파이 보내지기 이전부터 시로에게는 자신이 유일하게 느껴본
사람다운 첫사랑을 느꼈었음. 아무리 자신이 스파이로 보내지고 그게 최고로 캥기는 부분이라 할지언정
시로에게 느끼는 애정만큼은 진짜임. 이거 하나만큼은 진짜라고 자기 스스로에게 자부하고 있었는데
어? 언니도 나랑 똑같은 이유와 상황에 반했었다고?
나는 언니처럼 강하지도 않고, 처녀도 아니고, 아군이라 할수도 없는데 유일하게 자부하던 애정마저도
언니년에게 밀린다고? 경쟁을 하는 순간 불리함 밖에 없는 나한테?
터질 수 밖에 없지.
거기다 더 짜증나는게 보통 남자라면 린처럼 제멋대로 굴면 어떤식으로든 충돌하기 마련인데, 시로는 브라우니 본능을 가지고 있어서 헥헥 대고 들어줌. 자신의 선배가 짜증나는 언니의 머슴 2호로 부려먹혀지고 있는 상황임.
야 근데 린한테 엄친딸이라는게 디게 이상하다
그냥 같은 엄마 딸인뎈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