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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어.. | 20/10/01 21:31 | 추천 47 | 조회 657

공포스러운 초고대 터널의 미스터리.jpg +658 [20]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9023178

 

쌈바 쌈바 쌈바춤을 추는 브라질에 가면 이런 기묘한 동굴들을 발견할 수 있엉

사진만 보면 뭐가 기묘한지 잘 모르겠지만,

이게 잘 알려지지 않았어도 정말 기괴한 동굴이야


작은 것도 있고 큰 것도 있는데 큰 건 넓이가 4m가 넘고

깊이는 100m까지 파고들어가는 경우도 있음

 

 


그런데 이건 일단 '동굴'이라고 부르기도 좀 뭣한데, 저렇게 매끈한 동굴 본 적 있음?

 

 

 

 

 

보통 동굴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런 울퉁불퉁 뾰족뾰족이잖아 마치 유게이들 피부처럼

 

왜냐면 애초에 동굴 생성 방식이 매끈이랑은 거리가 멀기 때문임



보통 동굴은 지하수가 암벽을 음탕하게 적시고 녹여버리면서 만들어지거든

 

그러니 당연히 물에 있던 석회성분 같은게 굳어지고

여드름처럼 형성되면서 유게이 피부가 될 수 밖에 없단 말야

 

 

 

 

 

근데 이 브라질 미스터리 터널은 매끈매끈한 데다

녹다 만 종유석이나 석순이 하나도 없고

 

뭣보다 물이 녹일 수 없는 변성화강암이나 사암으로 만들어져 있엉

그러니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동굴이 절대 아니라는 거지



게다가 동굴이랑은 다르게 명백히 의도를 가지고 건설된 흔적도 보이는데

 

수백미터가 넘는 통로들이 서로 만나 겹치는 교차로같은 공간은

보편적인 동굴에선 보기도, 생겨나기도 힘들거든


 

 

그러면 옛날 깐따삐야 원시인들이 판 터널이냐 싶을 수도 있는데

물론 그런 재미없는 물건은 아니었다

  

추정해보니까 대충 10,000년 전에 만들어진 물건인데

이때는 인간이 간신히 신석기 테크 탔을 무렵이거든



빗살무늬 토기가 최신 기술인 인간들은 깊이 수백 미터가 넘으면서도

너비 4m가 넘는 매끈한 동굴을 만들 이유도 없고 그럴 여력도 없어



게다가 동굴 안에서는 인간이 만든 유물이나 뼈 따위가 하나도 발견되질 않았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도 절대 아닌데 인간이 만든 것도 절대 아니라는 거지



그럼 누가 만든걸까? 인간 대신 발견된 흔적이 있긴 했다


 

 

 

 

동굴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천장과 벽면에 괴상한 긁힌 자국이 보이기 시작했거든

처음에는 용암이나 물이 흐른 흔적 아니냐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그게 아니었음

 

그것은 발톱 자국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것이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물 따위로는 절대 안 녹는 튼튼한 바위를

무슨 점토라도 된 것처럼 쭈아악 기스를 낸 자국이 발견된 거임

 

사진만 보면 발톱자국 크기가 잘 감이 안 잡힐텐데

 

 

 

 

 

이렇게 사람이랑 비교해보면 대충 두께가 길이가 짐작이 갈 거임

 

딱 봐도 발톱크기만 사람 몸통만한 괴물이 이 동굴에 살았던 것이다

 

 

 

 

 

뭐 굳이 자국까지 갈 필요도 없이 동굴 근처에선 이런 발톱 화석이 발견됨

누가 봐도 이 발톱의 주인이 동굴을 만든 장본인이 틀림없었다



발톱 크기로 추정해보면 이 생물체의 크기는 키만 해도 4.6m가 넘고

몸무게는 2.5톤이 넘어서 현대 코뿔소 뺨치게 거대했을 걸로 추정되었음


근데 코뿔소는 멍청하잖아 팔도 없고 도구도 못 쓰고



근데 얘네는 팔도 달렸고 팔끝에 울버린 손톱도 달렸고

동굴을 매끈하게 파낼 수 있는 기술력까지 있단 말이야

 

 


두려워져요 현실판 오우거에요


동시대 인간도 못 파는 굴을 매끈하게 팔 수 있는 기술력과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무시무시한 몬스터가 실존했던 것이에오



그런데 도대체 누가 이런 터널을 팠는지는 아무도 몰랐음.



수십년 동안 이 고대종족의 정체에 대해 궁금하던 와중 2017년에 드디어 답이 나왔는데,

놀랍게도 아직까지도 진화해 흔적을 남긴 종족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 정체는 바로









 

나무늘보에용


아니


진짜로



찐따 동물의 대명사지만 사실 의외로 대단한 동물인

나무늘보의 조상님들이 이 동굴을 만든 것이다

 

 

 

 

 

 

물론 옛날엔 좀 컸어

좀 많이 컸네



예전에는 나무에 숨어 사는 은신캐가 아니라

땅에 붙어 사는 힘캐였기 때문에 땅늘보라고 불렸다



저기 무섭게 생긴 발톱 보이지?

저걸로 자기들이 살 동굴을 파냈던 거임

 

 

 

 

 

위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요즘에야 작아졌지만 원래 코뿔소보다 덩치가 더 컸던 애들임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사람들이 보기엔 동굴처럼 보이는 토목공사를 해낼 수 있던 거지



코뿔소만한 애들이 수십, 수백년을 걸쳐서 단단한 암벽에 동굴을 판 끝에

인간의 눈에도 경이로워 보이는 미스테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도 경이로웠는데 당시 빗살무늬 토기 들고 다니던

그시절 미개한 조상님들 눈에는 얼마나 어메이징했겠음



나무늘보 대단해





남미엔 아직까지도 냄새나고 이족보행으로 걸어다닌다는

거인 마핑과리에 관한 전설이 내려오는데

그게 동굴을 파내던 이런 땅늘보들을 보고 만든 전설 아닐까 싶다

 

 

 

 

 

근데 일케 대단한 녀석들이 지금은 다 어디갔냐고?

 

 

 

 

 

미안해

 

ㅈ간이 다 잡아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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