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
아내가 죽고 크게 상심해서 슬퍼해서 여자에 한동안 손도 안 된 순정남 중 하나지만
후대에서 "아 우리 조상 헤라클레스임!" 을 하도 남발당에서 어느순간 주지육림맨이 되어버림
예를 들어서 아르고 호 원정대 당시가 바로 아내가 죽은 직후인데, 당시 원정대원들이 모두 배에서 내려 마을에서 주지육림을 즐기고 있을 때
원본 설화에서는 아내가 죽은 충격을 아직도 받아서 홀로 배를 지켰다고 묘사되지만 어느샌가
"헤라클레스는 사실 배에서 내렸고 다른 그리스 영웅과 같이 주지육림을 즐겼다! 그리고 그 후손이 우리 왕님이다!" 같은 설화나
"모름지기 그리스 영웅이면 남자 애인 정도는 있어야지! 다른 영웅들은 원정대에 애인, 아내 등을 집에 두고 탑승했지만 헤라클레스는 남자 애인을 데리고 타서 그 남자 애인과 즐기느라 배에서 안 내렸다!" 같은 설화 등이 덕지덕지 추가됨
이래서 어느샌가 헤라클레스는 아내 죽어서 속죄하려고 마음먹은 바로 다음날부터 남자끼고 여자끼우고 주지육림을 즐기는 정신나간 인간이 되어버림
삼국지의 관우도 비슷한 문제가 있음.
황충이랑 만나서 일기토를 벌이고 서로를 인정해서 친구가 되는 설화도 있지만 황충이랑 같이 오호대장군이 됬을때 왜 황충같은 근본없는놈이 나랑 같은 오호대장군이냐고 지랄했던 설화도 있음.
근데 나관중 아저씨가 이거 둘다 삼국지연의 스토리에 편입해서 관우는 졸지에 앞과뒤가 다른 개색기가 되어버림
아무튼 의외로 헤라클레스는 정식 신화라인에서는 이상하게 시종일관 개빡쳐있었던 10번째 과업때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신사적인데, 추가적으로 붙는 세부 설화등에서는 그리스 영웅식 망나니 이야기가 추가되기도 함.
예를 들어서 어떤 왕이 헤라클레스 앞에서 도적놈이라고 시비를 터니까 어떤 설화에서는 뚝배기를 깨버렸던 설화도 있고
그렇게 대놓고 시비를 털었는데도 눈감고 용서해줬던 설화도 있음.
해석하기에 따라서 현대 시대 기준 참인성이 될수도, 그리스 시대 기준 참인성이 될수도 있는 영웅임.
어찌되었던 헤라클레스 자체는 인성 + 지혜 + 무력이 모두 만점인 영웅으로 디자인된 영웅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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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게 헤라클레스 과실로 지적되는 일 중 하나인 음악선생 죽인것도
헤라클레스의 음악을 듣고 개쓰레기라며 저주받은 핏줄이니 사생아니 뭐니 어머니가 뿅뿅니 뭐니 이러면서
한참 동안이나 패드립을 계속 미친듯이 갈긴 탓에 헤라클레스가 그거 듣고 참고 참고 참다가 결국 터져서 한대 때렸는데 그만 죽어버린 게 가장 큼
근데 그게 문제가 사실 둘다 과실이 없다시피한게 헤라클레스의 음악실력은 그냥 저주나 뭔가 기적 수준으로 끔찍함
헤라클레스 전승 중 하나인 청동새가 헤라클레스를 공격했던 전승 중 하나에서 그게 존나 잘 드러나는데
청동새들이 헤라클레스한테 지랄을 떨자 헤라클레스는 그대로 무기를 내려놓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 노래가 너무 끔찍해서 청동새들이 삶의 의욕을 잃어버려서 쉽게 죽일수 있었을 정도라고 함
패드립이 정당방위인 수준의 음치 ㄷㄷ
헤라클레스 설화중에 불꽃임신 그리스남 찍은거도 있잖아
그건 헤클 상대여자 장인어른 모두 합의한거라
50명 임신이 한큐에 될줄은 몰랐겠지만
근데 옴팔레 밑에서 일할땐 주지육림 즐긴거 맞자너
궁궐에서 코스프레 sm플레이하고 다녔는데
그래서 10과업 때는 왤케 빡쳐있었음ㅋㅋ
모르겠음 ㅋㅋㅋ 원래는 신들이 시비걸어도 아 예... 하고 넘기는게 헤라클레스인데
왜인지 모르겟는데 진짜 존나 개빡쳐있어서 아폴론이랑 포세이돈이 시험한답시고 파도랑 태양 보내니까 개빡쳐서 화살겨누고 니들 뒤지기싫으면 꺼지라고 하고 비행접시도 뜯어냄
그리고 다른 전승이랑 달리 목적지 도달해서 말도 없이 황소때 끌고 가더니 결국 얘가 황소떼 끌고가는거 밝혀지니까 쫒아오는놈 아무 말도 없이 화살 쏴서 죽여버리고 그대로 쭉 가버림
심지어 집에가기전에는 갑자기 산도 하나 때려부수고 가버렸는데 뭣때문에 이렇게 개빡쳐있었는지는 모르겠음 ㅋㅋㅋㅋ
이 텐션이었으면 황금사과 가지러갔을때도 다 패죽이면서 내놓으라고 했을듯
잊을수없는 여자 49명 동시임신썰
설화의 특징 인가?
인성 평가하는 기준이 고대랑 지금이랑 다르다 보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