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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부.. | 21/01/14 15:32 | 추천 38 | 조회 172

초등학교 시절 공감.txt +172 [4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0487903


 

요즘에야 학교에서 

우유급식이 나온다지만

 

내가 학교 다닐때는

미국에서 구호물품으로

탈지분유가 들어왔었음.

 

근데 그게 그 시절엔 다 그렇듯

교장이 한포대 교감이 한포대씩 들고 집에 가니까

정작 애들한테 배급되는양은 정말 적었지.

 

진짜 우유 비린내만 나는 물이었음.

 

어느날 너무 배가 고파서

수돗가에서 수돗물로 물을 마시는데

 

소사아저씨가 창고문을 열어놓고 안잠근걸 봄.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 창고에 들어갔는데

탈지분유포대가 쌓여있는거임.

 

솔직히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았지만

굶주림은 내 도덕을 소화시켜 버려서

 

그 탈지분유를 손으로 퍼먹었다.

 

근데 잘 알겠지만

분유라는게 물을 빨아들이잖아.

 

입안이.말라서 꺽꺽거리면서도

막 분유를 미친듯이 입에 넣음.

 

그리고 밖에 나오는데

 

담임선생님한테 걸려버림.

 

담임선생님은 내 몸에 뭍은 하얀가루를 보고는

상황을 이해하신건지

 

내 뺨을 한대 후려갈기셨다.

 

난 아픔이랑 서러움때문에

엉엉 울었는데

 

담임선생님은 그런 날 끌어안으면서

 

순간에 배고픔때문에

비겁한 도둑놈이 되면안된다!

 

하면서 같이 펑펑 우심.

 

그리고 집에가는데 내 손에

유리병에 든 우유하나를 쥐어주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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