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046952)  썸네일on   다크모드 on
역적감자.. | 21/01/16 03:02 | 추천 0 | 조회 562

언젠가 깨달은건데 저는 주식에 재능이 없더라고요. +412 [1]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854038



10년쯤 된 오래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주식 처음 시작했을 때

내가 사는 종목들이

사는 족족 올라가서

저는 제가 주식 천재인줄 알았거든요.


와 나는 주식천재인것 같아 회사 때려치고 이거나 할까?


시장이 좋아서 준 수익을

내 실력이 좋아서 번 수익인줄 알았던거죠.



뭐 다들 예상하시다시피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아주 미약하게

주식을 샀던 거의 대부분의 돈을 날려먹고

잃은 돈을 만회하고자 결국 선물옵션까지 가서

그나마 남았던 모든 돈을 날려먹었죠.


뭐 빚은 그리 크게 지지 않았던게 다행이면 다행이랄까요.


내가 대체 왜 이렇게 실패했을까를 1년 넘게 고민했습니다.

정말 일하는 시간 빼고 대부분의 여유시간을 그것만 생각했던것 같아요.

답은 의외로 간단하더군요.



"성격이 급하다, 승부욕이 강하다, 겸손하지 못하다."



성격이 급하고 승부욕이 강하다보니

기다릴줄 모르고

수익에 겸손할줄 모르고

추가 수익을 계속 노리고

물려도 계속 물을 타고..


장이 좋을 때는

종목 갈아타기와 상한가 따라잡기

수익 후 추가수익을 위한 공격적인 매수

물타기가 큰 수익으로 돌아왔지만

하락장일 때에는 그게 모두 다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인거죠.


이런저런 고민과 공부를 반복하다가

결국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상품은 선물옵션임을 깨닫고

그 이후론 선물옵션만 팠습니다.

성격이 급하고 승부욕이 강한 저에게 딱 맞는 상품이더라고요.

물론, 높은 레버리지 덕분에 투기성이 매우 강하고 손실위험이 매우 강력한

아주 위험한 상품이지만 말이죠 ㅋㅋㅋ


뭐 당연히 선물옵션에서도 두 번 깡통계좌의 슬픔이 있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큰 실수 없이 3년째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주식처럼 시세사이클을 타는 금융상품이 아니고

그때 그때 단타로 승부를 보는게 가능한 상품이다보니

하루하루 일당처럼 벌어서 모으는게 오히려 저랑 더 잘맞더라구요.


뭐 딱히 선물옵션을 권하거나 하라는 얘긴 아닙니다.

그냥 사람마다 재능과 적합한 상품이 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현물주식도 거래하고 있긴 합니다.

장기투자하는 2종목을

매일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정금액으로 계속 매수만 하고 있습니다.

업종사이클을 봤을 때 이 주식들의 매도는

아마 짧아야 3년후에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미국 선물옵션 거래 마치고

자러 가기 전에 뻘글 하나 써봅니다 ㅋㅋㅋㅋ




image.png
[신고하기]

댓글(1)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 3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