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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라.. | 21/01/17 02:00 | 추천 2 | 조회 932

20살에 만난 사람들이 그립네요... +500 [16]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854350




스무살, 봄

대학대신 들어간 XX 기술학원..

동갑내기 친구들도 많았고, 한살 두살 어린 친구들도 있었음...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동갑내기 여자애들과 누나들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은근 관종끼가 넘쳤고

까불진 않았지만, 조용히 튀고 싶었던 어린 시절...

언젠가 교실에 안들어가고 옥상에서 듣던 음악

-일상으로의 초대-

좋아했던 그 누나가 옥상으로 올라와서는

무슨 음악 듣냐고 물어봐서 이어폰으로 같이 듣던 노래

"너도 이 노래좋아해? 나도 좋아하는데....난 서태지 노래도 좋아해. 아이들의 눈으로"

(저두요...)







가을...

그 학원에서 소풍삼아 놀러갔던 남이섬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친하지 않던 아이에게 받은 고백...

"나 너 좋아해..."

...

"여자가 고백하는데 왜 아무 말도 안하냐..."

(왜.. 옆에 다른 누나도 있는 곳에서 고백을 하는거야;;

하긴, 그건 핑계고.. 아무도 없었어도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어..)



그 두근거리던 고백...

하지만, 또다른 삼자앞에서의 고백에

두근거림보다는 당혹스러움이 더 컸었던 고백





겨울

해를 넘기고 학원 마지막날,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여 호프에 갔는데

(처음엔 한 반이 40여명이 됐었는데, 마지막날은 30여명이 채 안됐었던)

늦게 도착한 나를 자기 옆자리로 부르던 누나...


동갑내기 여자애들이 "언니! 00 이는 내가 좋아하는데, 왜 언니 옆자리로 불러?"라고 하자

"00이는 내가 좋아하잖아..."

라며 날 설레게 했던 누나...



여자사람 친구들은 농담반 진담반 저를 갖고 노는 것처럼

저를 서로 좋아한다며

내가 발렌타인데이때 초콜렛주지않았냐, 생일때 선물줬다. 나도 줬다 등등...

바보같이 생긴 얼굴인데,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서로 달라는 바람에

졸업사진에 나온 증명사진?을 몇 명에게 준적이 있었네요.


그리고 술자리가 한참 무르익던 분위기에서

내 손을 꼬옥 잡아주던 누나..




1년을 다닌 그 학원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이 사람 저 사람과 에피소드들이 다양하고 재밌게 있었네요.

(쉽게 얘기꺼내기에는 세상이 좁다는걸 스르륵 통해서 알았기 때문에 자세하게 쓰지는 못하지만)





나중에 군생활중에 받았던 그 누나의 편지

나에게 고백했던 여자아이는 학원의 다른 형과 결혼했다고....

휴가나오면 연락하라고 편지에 자신의 시티폰 번호를 남겨놨네요.

백일 휴가를 다녀온 뒤라 아쉬움이 남았고,

정확히 두 달뒤...일병휴가를 나갔네요.

12월 24일...

복귀는 1월








http://youtu.be/9-nelMqac6k


http://youtu.be/tRq3bGZDM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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