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나 유튜브에서 목사들이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과학자들이 과학을 연구하다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라서 신의 뜻이라 여기고 종교를 믿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E.J 라슨과 L. 위덤은 과학자들의 종교 관념 변화에 관한 연구를 최고의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지에 올렸다.
대충 핵심만 보면,
제목 : Leading scientists still reject God
Nature, Vol. 394, No. 6691, p. 313 (1998) (c) Macmillan Publishers Ltd
Q.인격 신을 믿는가?
믿는다. 27.7%(1914년)-15%(1933년)-7%(1998년)
의심한다. 20.9%(1914년)-17%(1933년)-20.8%(1998년)
불신한다. 52.7%(1914년)-68%(1933년)-72.2%(1998년)
Q.사후 세계가 있다고 믿는가?
믿는다. 35.2%(1914년)-18%(1933년)-7.9%(1998년)
의심한다. 43.7%(1914년)-29%(1933년)-23.3%(1998년)
불신한다. 25.4%(1914년)-53%(1933년)-76.7%(1998년)
논문을 요약하자면,
그나마 유신론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수학 분야로 14.3%고, 가장 낮았던 곳은 생물학 분야로 5.5%였다.
물리/천문학 분야는 그보다는 약간 높아 7.5%였다.
그나마 가장 높았던 수학 분야조차 약 14%가량으로 미국의 일반인보다 종교비율이 훨씬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미국의 일반인이 종교를 가지는 비율이 80%대다.)
실제로 진화론이나 우주의 신비를 다루는 생물학이나 물리학 분야의 과학자들은 약 5%, 7%로 굉장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
과학자들은 일반인보다 압도적으로 종교를 믿지 않는다.
(1998년 당시 미국 과학자들의 약 7%만이 종교를 믿고, 미국 일반인은 80%넘게 종교를 믿음. 일반인의 약 1/10 비율)
과학자들이 공부를 깊이 할수록 신을 믿게 된다는 목사들의 말은 헛소리라는 걸 알 수 있다.
댓글(34)
이신론이나 불가지론 테크를 타면 타지 기독교식 인격신유일신론은 안믿지
'연구를 할수록 신을 믿는다'가 아니라 '연구를 할수록 이 방대한 시스템을 설계한 창조자는 누구인가에 대한 경외심이 생긴다'가 맞을 듯. 고딩때 생물2 공부할 때 DNA복사 기전같은거 보면서 정말 창조자가 있다면 어떻게 이런 시스템을 구축했지? 하면서 감탄한 적은 있음.
과학적 연구를 하다보면 경이로운 법칙에 신을 찾게되지만, 종교의 비논리성에 기가차서 다시 즐! 까게 된다는 우스개를 들은적이 있다.
우주를 생각하면 우연치고는 너무 체계적이라는 느낌은 있지 신은 있는거 같아 근데 지구에 존재하는 고등종교에서 말하는 신은 아닐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