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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고노.. | 21/11/29 00:39 | 추천 41 | 조회 178

병사들이 뽕에 취한 것마냥 알렉산더에게 충성한 이유 +178 [17]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4884626

알렉산더를 평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젊은 시절에 인격적으로 완벽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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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는 그리스의 정복을 완전히 끝낸 후,

 

이제 페르시아로 눈을 돌렸다.

 

알렉산더는 원정에 앞서서 자신의 재산과 금고를 모두 털어 부하들에게 나눠줬다.이 돈으로 병사들은 빚을 갚거나,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돈을 주고 갈 수 있었다.

 

장군들 역시 받았는데, 그의 장수였던 프톨레마이오스가 알렉산더에게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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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우리에게 준다면, 당신에겐 무엇이 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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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자네들이라는 희망이 남지."

 

이 말에 부하들은 뻑 갔고, 자신들도 재산을 털어 병사들에게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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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원정에도 부상병들을 치료하는 공간은 존재했지만, 말이 부상병을 치료하는 곳이지.

 

죽어가는 자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외면 받기 쉬운 장소였다.

 

그러나 알렉산더는 전투가 끝나면 축제나 파티를 벌이지 않고

 

대신 이들을 만나러 가 죽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네들의 이름을 잊지 않을걸세" 라는 말을 꼭 해주었다고 한다.

 

이 말에 병사들은 뻑 갔고, 원정이 있을 때마다 알렉산더에게 목숨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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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의 품성을 보여주는 일화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일화일 것이다.

 

다리우스 3세는 도주했고, 다리우스 3세의 어머니,아내,자식은 모두 사로잡혔다.

 

시시감비스(다리우스의 어머니)는 목숨이라도 구걸하기 위해 그에게 무릎을 꿇고 인사했으나

 

하필 그건 알렉산더가 아니였고 옆에 있던 헤파이스티온이었다.

 

알렉산더를 본 적이 있는 하인의 말을 듣고 창백해진 그녀는 재빨리 알렉산더를 향해 인사를 하려 했으나

 

알렉산더는 그걸 제지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머니. 아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기 이 사람도 알렉산더이니까요" 

 

혹자는 이를 헤파이스티온을 아끼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이라 하지만, 그보다는 시시감비스를 향한 배려라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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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는 사랑만이 아닌, 존경을 받는 방법에 있어서도 탁월했다.

 

가우가멜라 전투에 앞서, 그는 병사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병사들아. 우리의 숫자가 저들보다 더 적다고 하여 두려워 하지 말아라.

 

서있는 자는 저들이 훨씬 많지만, 싸울 각오를 한 자들은 우리가 훨씬 많으니"

 

"그렇다고 하여 나는 너희에게 용기를 강요하지는 않겠다. 두려워해도 좋다!

 

용기를 먼저 보여야 할 것은 너희가 아니라 바로 나이니, 내가 제일 앞에 서서 싸우겠다.

 

만약 두렵다면, 나의 뒷모습을 보고서 용기를 얻고 나아가길 바란다

 

 

 

 

알렉산더의 이러한 행동들이 퍼포먼스였든, 본심이였든

 

매번 이런 모습을 보여주니 병사들이 뽕에 취한 것 마냥 알렉산더에게 충성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알렉산더 사후에도, 알렉산더는 절대적인 존재였다.(알렉산더를 무시하는 언행을 했다가 병사들에게 박살난 장군도 있다.)

 

알렉산더가 역사적으로 성군인지 폭군인지 암군이지 명군인지는 따져봐야 할 이야기지만,

 

적어도 병사들에게는 가장 위대한 사나이로 보인 것은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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