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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피.. | 21/12/05 16:03 | 추천 31 | 조회 158

DC)이상할 정도로 여자에게 친절했던 빌런 +158 [1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497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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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 가돗 주연의 원더우먼 1편은 감독이 이 영화가 페미니즘을 지향하는건 아니라고 인터뷰한만큼 그쪽 방향으로 개연성을 해치고 불쾌감을 주는 장면같은 건 딱히 없음.

 

 고스트 버스터즈 2016의 토르처럼, "페미 끼얹었다"같은 극단적인 멸시를 받는 쓰레기같은 작품들이 남자들을 죄다 쓸모없는 바보로 만든거랑 달리 스티브 트레버랑 메인 빌런 아레스만 봐도 원더우먼 1편은 저런 것들이랑 궤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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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왜 여자가 여기 있냐?", 평범한 옷을 사면서 이런거 입고 어떻게 싸우냐는 다이애나의 질문에 참정권 얘기하냐는 스티브의 여비서 등. 이해할 수 있는 고증으로 자연스럽게, 간간히 나오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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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원더우먼의 서브 빌런인 에리히 루덴도르프

 여성차별 심하게 할 것 같은 이 인물이 왠지 모르게 여성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장면이... 상당히 자주 보임 

 

 일단 다들 마녀라고 깔보는 닥터 포이즌을 자기 심복으로 두는 게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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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쓸만한 연구원 정도로 부려먹는게 아니라 진심어린 신뢰를 보내고 있음. 물자도 부족하고 병사들도 지친 와중에 이 여자의 실험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스티브한테 노트를 도둑맞고 낙담하고 있는 닥터 포이즌이 다시 약을 제조할 수 있도록 부추기는 장면에서도, 당장 작업에 착수하라고 윽박지르는 게 아니라 난 널 믿는다, 네 안엔 재능이 있다, 무슨 삼류 하이틴 로맨스에 나올 법한 심하게 부담스런 멘트로 칭찬까지 하면서 독려해 줌.

 

 자기 뜻에 반하는 독일군 수뇌부들을 몰살할때 (자기들 딴에) 농담같은거 하면서 10년지기 찐친처럼 깔깔거리기까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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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화면에 중요하게 잡힌 건 아닌데 저 장면 직후에 문 열고 닥터 포이즌이 먼저 나갈 수 있게끔 에스코트(?)하는 것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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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포이즌에게만 친절한건 아님.

 파티장에서 다이애나랑 만나고 춤추면서, 그리스 철학자 투키디데스를 거론하며 얘기를 주고받는데 다이애나를 여자라고 무시한 영국군 수뇌부랑 다르게 "여자라서" 놀라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얘기를 아냐고 신나서 떠듦. 다이애나를 자기가 아는 걸 똑같이 아는 1:1 지성인으로서 대하면서 즐거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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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대전 속의 실존인물 에리히 루덴도르프를 차용한데다,

 영화 속에서도 아군이든 민간인이든 학살하는 또라이로 나오고,

 무엇보다 여성차별이 당연한 시대에 여성 히어로가 주인공인 영화에서

 

 신기하게도 여성을 자신과 동등한 입장으로 대해주는 나름의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놈으로 설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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