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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pooh | 22/01/21 09:45 | 추천 62 | 조회 4280

현대산업개발이 저렇게 될줄은 몰랐네요... +640 [14]

보배드림 원문링크 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494908

삼성동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건물 1층에서 카페를 했었습니다.

건물이 예쁘고 또 삼성동인데다 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이 있어서 그곳에 카페창업을 했죠.

저희 대출이랑 부모님 집 대출로 정말 성공할거란 생각으로 오픈했습니다.

처음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거의 1년이 되어갈때쯤 갑자기 본사를 용산으로 옮긴다고 했습니다.

정말 많이 당황했습니다. 

갑자기 건물 전체 직원들이 다 빠져나가는 상황이라 카페 매출이 곤두박질 치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갑작스러운 공백으로 매출에 타격이 컸습니다.

그러다가 한수원이 전체 층을 쓰면서 들어왔습니다. 

옥상에 있는 커피 자판기의 가격을 100원 올렸다고 그것도 비싸서 못마신다고 다시 내려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카페에 와서 커피를 마시겠습니까!!

결국 매출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매월 임대료랑 관리비를 700만원 넘게 내는데 결국 보증금까지 

다 까먹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임대로 좀 낮춰줄 수 없냐고 부탁을 해도 절대로 해줄 수 없다고 하던 회사입니다.

결국 1년 좀 지나서 폐업하고 나왔습니다. 

모든 기기 다 처분하고 입주하기 전 상태로 복구하겠다고 했더니 그전에 완벽한 상태로

복구하고 나가라며 하는 것을 보증금 다 날린판에 그것까지는 너무 심하지 않냐고 싸우다시피 해서

입주전 상태로 복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정말 있는 사람들이 더한다는 생각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세상의 잔인함을 경험했습니다.

결국 카페인테리어비와 그동안 투자비까지 깡그리 날려버리고 나왔습니다.

한번도 사정봐주지 않고 정확한 날자에 임대료와 관리비 청구서 보내서 받아가고 

안내면 와서 내용증명이니 운운하면서 강요할 때 정말 피눈물이 났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기업앞에 싸울 수도 없었고 약한자일뿐이었습니다.

어느새 10년이상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의 일들이 지워지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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