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축구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고 함
근데 2002년
우리가 홈에서 너무 잘하는 바람에......
무관심을 넘어 싫어하게 됨
사유
??
그건 당신들 모두가 축구 얘기만 하고 나하고는 전혀 놀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미난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 시간에는 무슨 약속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극장에 볼 만한 영화가 안 걸렸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놈들이 내 차 지붕에 올라가서 막 발을 굴러댔기 때문이다.
잠도 못 자게 경적을 울려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러 미국에서 하는 영화제에 다녀옴
(안 가도 되는데 굳이 감)
미국 고른 이유 : 월드컵에 관심 없는 나라라서
이쯤 되면 탈락했겠지..... 싶어서 귀국해 짐 받고 공항 로비로 나온 순간
안정환이 골든골 넣음
1초.....경기 본 사람 됨....
아....다 끝났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같이 월드컵 안 보는 아내가 있어서 안도한 박찬욱
근데 그런 아내마저 4강 독일전 몰래 시청하다가 들킴
“당신은 밸도 없어? 흐흐흑… 어떻게 우리를 그토록 괴롭히고 멸시한 저 무리에 가담할 수가 있어?”
실제멘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그런 박찬욱도 월드컵을 싫어한 게 못내 마음에 걸렸는지 성당에 고해성사 하러 감
이야기 들은 신부님
보속으로, 월드컵 전 경기의 재방송을 세 번씩 보도록 하세요
그런 박찬욱의 썰을 들은 누군가
???: 흠... 흥미롭군요
님 월드컵 사료 편찬회 하쉴??
? 제가왜요;;;
월드컵 안본거 개신기함 님같은 사람도 끼워주고 싶음
.............
끊임없는 러브콜에 박찬욱은 결국 2002년 월드컵 관련 서적 사료 편찬 위원에 이름을 올리게 됨
댓글(10)
월드컵 기간 내내 억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 차 밟혓으면 싫어해도 킹정이지ㅋㅋ
남들 한번 본거 세번 봤을테니 작업하긴 편했겠네 ㅋㅋㅋㅋ
이분이 안봐서 4강 간것인가!!! 보면 안된다!!
나라와 가족과 신앙이 츄라이 츄라이
월드컵에 전혀 관심 없고 증오(?)까지 하던 사람이 월드컵 편찬위원회라..
이거 완전 아군이 된 적 클리셰 ㄷㄷ
시발 나도 내 차 누가 밟았으면 평생 축구 혐오한다 ㅋㅋㅋㅋ
개재밌네 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당시 찍은게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보속으로 세번 재시청 주신 신부님도 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