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 삼손과 드릴라, 지상 최대의 쇼 등 숱한 명작을 남긴 거장 세실 B. 드밀이
영화 십자군(1935)를 찍었을 때의 일이다.
십자군은 당시 기준으로는 역대급 전쟁씬이 등장하는 블록버스터였고
그만큼 촬영장도 헬게이트였다.
게다가 세실 드밀은 '헐리우드 매카시즘 주동자'중 한 명으로서
실력은 뛰어나도 인성은 막장이었다.
그래서인지 십자군 촬영장 분위기는 개판이었다고 하는데
전쟁씬 찍다가 스턴트맨이 다치고 동물이 죽어나가는 와중에도
감독은 이에 무관심하고 계속 스턴트맨들을 몰아댔기 때문이다.
당시 촬영장에는 활 솜씨를 인정받아 궁수 역할로 고용된 스턴트맨이 있었는데
메가폰으로 계속 소리를 지르는 드밀의 행태를 견디다 못해
드밀 쪽으로 활을 쏘았다.
화살은 드밀의 머리와 불과 몇 인치 거리에 있던 메가폰에 정확히 꽂혔고
그걸 본 드밀은 재빨리 촬영장을 떠나 당일에는 촬영장에 돌아오지 않았고
이후로도 다시는 스턴트맨들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찍은 전쟁씬
최고의 플레이 한조
"영화 촬영중에는 하루에서 수십가지 사고가 생기지"
?? : 그거 아십니까? 전쟁영화 감독의 사망 원인중
상당수는 뒤에서 날아온 총알이라고 하더군요
쟤를 해고하면 어떻게 되나요?
이제 메가폰을 향해서 정확하지 않게 날라오겠지
ㅈ같은 놈이 ㅈ같이 굴면서도 잘못을 모른다면 진짜로 ㅈ될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치료법이긴 하지
같은 댓글이 셋!
온다 유우마
실제로 감독이 맞았어도 다들 '사고네'했겠네
1935년 영화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