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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삼겹.. | 23/02/06 15:08 | 추천 62 | 조회 149

세종대왕이 가장 세종답지 못했던 순간 +149 [4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0296867





바로 훈민정음 창제 후, 반포 까지의 싸움

온 나라의 관리며 사대부들이 벌때 같이 들고 일어나 반대하는데

사실 세종은 원래 신하들과 정책을 논할 때 굉장히 논리로 대하고 학문적 탐구와 토론을 즐겼던 군주로

왕의 권위로 찍어 누르거나 신하들을 위협한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음.


그러나...






훈민정음에 반대하는 것에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찍어누름


"너희들이 설총은 옳다 하면서 군상(君上)의 하는 일은 그르다 하는 것은 무엇이냐."

왕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이냐고 권위에 호소하고


"네가 운서(韻書)를 아느냐. 사성 칠음(四聲七音)에 자모(字母)가 몇이나 있느냐. 만일 내가 그 운서를 바로잡지 아니하면 누가 이를 바로잡을 것이냐."

니들이 뭘 안다고 왈가왈부냐, 나보다 잘났냐 시전도 하시고


"전번에 김문(金汶)이 아뢰기를, ‘언문을 제작함에 불가할 것은 없습니다.’ 하였는데, 지금은 도리어 불가하다 하고"

옛날 말 끄집어내서 꼬투리 잡고



"드디어 부제학(副提學) 최만리(崔萬理)·직제학(直提學) 신석조(辛碩祖)·직전(直殿) 김문(金汶), 응교(應敎) 정창손(鄭昌孫)·부교리(副校理) 하위지(河緯之)·부수찬(副修撰) 송처검(宋處儉), 저작랑(著作郞) 조근(趙瑾)을 의금부에 내렸다가 이튿날 석방하라 명하였는데, 오직 정창손만은 파직(罷職)시키고, 인하여 의금부에 전지하기를,

"김문이 앞뒤에 말을 변하여 계달한 사유를 국문(鞫問)하여 아뢰라."

반대하는 신하들 의금부에 하옥하고, 일부는 파직에 국문 까지 함



평생을 논리 싸움과 설득으로 살아온 왕이지만
 절대 설득하지 못할, 하지만 꼭 필요한 일에 그동안 아껴왔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하들의 반대를 찍어버리고 반포함






안 그러던 세종이 이정도 까지 하니까 
신하들도 세종 아빠가 누구였는지 기억나서

 이 건으로 한 번만 더 개기면 ㅈ되겠다 싶어 다 닥침



진짜 감사합니다 소리 절로 나오는 유일한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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