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카드를 사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카드를 '긁는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물론 요즘은 비접촉 결제결제라던가 IC칩 꽂아 넣는 방식도 많지만
아직도 오프라인에서 결제할때 카드를 긁는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마그네틱을 "긁기"때문에 카드를 긁는다고 알고 있는데....
정답은 '아니다'
지금도 사용할 수 있는 압인카드 신용카드 매출전표가 있는데...
볼펜 등으로 긁어서
압인지(압력을 주면 색이 변하는 용지)에 카드번호 및 유효일자, 소비자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카드를 '긁다'의 유래이다.
위변조 방지를 위해서 "긁는"부분에 수기로 덧칠해진 흔적이 있다면 당연 무효였다.
이렇게 만든 전표는 총 3장이며, 하나는 손님 하나는 가게 업주 하나는 카드사에 발송해서 보관 된다.
전표 '매입'이라는 표현을 쓰는것도 아날로그로 보관했기 때문이며
지금도 전산시스템 고장시엔 수기 식으로 할수 있다.
신용카드를 전표에 '긁어야' 했기때문에 이를통해 카드번호가 양각으로 인쇄된 이유 또한 알 수 있다.
카드의 보급이 늘어나자 하나하나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긁는 일은 매우 힘든 노동이 되었고
카드결제용 압인기가 개발되어 카드를 '찍었고'
이후 한참이 지나서야 결제시스템이 전산화되고 우리가 아는 카드결제 기계들이 개발되었다
댓글(22)
전자레인지 돌며 진짜 돈다
신용카드와 모양이 같은 교통카드는 처음부터 찍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찍는다는 표현을 쓰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지
그래서 요즘은 카드를 긁는게 아니라 세트하고 턴엔드한다고 영하고 MZ하게
압인기는 알았는데 그 이전은 몰랐네
참고로 전산화 된 지금도 결재 데이터는 저 인압지 형식으로 저장하고 있다
30여년전 아니던가? 압인기쓰던때면 그쯔음인거 같은데
카드결제용 압인기는 국내에서는 사라졌다고 믿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KT터져서 통신망 나가리되었을때 저걸로 결제처리한 곳이 일부 있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