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나라의 명실상부 에이스 장합
비록 항장의 한계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그래도 끗발날리면서 인정받은 장수인데
놀랍게도 이 양반은 촉나라의 그 마속하고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다.
조조가 한중을 점령한 후 장합이 촉 정벌을 주장하고 조홍이 반대하자 자기 목숨을 담보로 군대 3만을 이끌고 촉으로 들어갔다.
촉에서는 장비가 1만의 병사를 이끌고 장합과 싸웠는데 장합은 바로 고지대 산지에 진을 쳤다.
산악전에서는 무조건 고지대 선점이 좋다는 생각은 의외로 보편적이었던 것이다.
장비는 이에 장합의 보급로를 끊어버리고 장합은 장비에게 대패해 3만 병사는 대부분 몰살당하고 말았다
이에 장합이 자기를 죽여달라고 조조에게 부탁했을 정도였는데 조조는 쿨하게 장합을 용서해 줬다.
그리고 장합은 7년 후 자기와 똑같은 짓을 저지른 한 병1신과 싸우게 된다.
야사에 따르면 마속이 진지 치는 모습을 보고는 정말로 즐겁게 출정준비를 했다고 함.
그야 산탔다만보면 같아보이니까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좋아하는건 어쩔수 없는 맘인듯
심지어 다른 은하계에서도 보편적이었다
탕거전투에서 장비한테 팬티한장 남기고 탈탈 털린 경험으로 마속을 털어줬다는 삼국전투기의 대사가 떠오르는군.
아름다운 위치선정이로군요
장비는 문무겸비 했지만 난세에는 힘으로 하는게 더 편할 때도 있다는걸 증명한 캐릭터 ㅋㅋㅋ
같은 실수지만 장합은 명령을 어긴게 아니고, 마속은 명령을 어겼다는 차이가 있는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