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개연성 문제, 특히 주인공의 주변인들이 주인공에게 왜그렇게 잘해주느냐?
의 문제는 스즈메가 '동일본 대지진의 생존자'이고 심지어 (아마도) '고아'라는 점을 고려하면 쉽게 이해가 됨.
한국으로 치면 (민감한 문제니까 조심스럽지만)
어떤 드라마의 주인공이 세월호 생존자인데 그 사고로 부모잃고 고아에 친척에게 맡겨졌서 자랐으며 지금도 트라우마가 있다
라는 설정이고, 주인공이 그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라고 가정해보면 됨.
이런 작품에서 '작중 인물이 주인공에게 호의적이고 상냥한 세계'인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그럴것이 요구됨.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는 가상의 재해이지만, 스즈메의 문단속은 실제 재해이고
그 재해의 생존자인 고아에게 작중의 다른 인물들은 당연히 무한 친절, 상냥해야만 하는 것임.
일본 현지 관객들에게는 이 점이 아무 설명없이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을 것이고,
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가 없는 한국 관객들에겐 개연성 부족으로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고.
그거도 맞음ㅋㅋㅋ
엥 그걸 개연성 어쩌구 하면서 트집잡는 사람이 있음?
왤캐 사람들이 친절함? 첨보는데 어케 저리 잘해줌?
이러는거 많음
쉽덕들은 개연성을 따집니다
내가 볼때 솔직히 개연성 문제는 후반부에 역에서 참새랑 이모랑 금태양이랑 다같이 만난 거 말고는 없다고 생각함. 그외에 보이는 개연성 논란은 사실 그정도 유연성도 없을 거면 서브컬쳐 어떻게 보냐고 하고 싶음.
여주가 남주한테 반하는걸 외모 개연성이라 하는데
여주가 착하고 싹싹하고 이쁘니까 친절한것도 개연성이라 할 수 있지 왜 그딴걸 트집잡아
트집잡을게 없는 영화도 아닌데 별 이상한 놈들이 있네
그걸 보고 뭐라하는 사람은 그냥 작품이해를 못하는거 아님?
다녀올게라고 말하고 다녀왔다고 말하지 못한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영화라서 짜임새 부분에 있어 아쉬움이 있긴 했어도 그저 선의로 쌓여가는 인연이 그저 좋았음
사실 보면서는 주변인들 친절함은 별 생각 없었고 러브라인 묘사에서 좀 읭? 스러움을 느꼈음
일본이라면 오히려 이지메를 하는게 더 개연성 있어보이는데
제목 스포 아닌가 이거.
걍 이쁘면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