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니레나스는 쿠시 왕조의 여왕으로, 기원전 1세기 경 클레오파트라보다 12년 늦게 누비아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로마군이 하이집트의 고대 이집트 신전들을 로마화시키고 백성들에게 과중한 공물을 착취하자, 아마니레나스는 3만의 군대를 이끌고 로마군에 맞섰습니다.
첫 원정에서 쿠시 군대는 이집트로 진격해 카이사르의 동상을 약탈해 아문의 신전 앞에 묻어 밟고 지나가게 하는 등(그 동상은 이후 발굴됩니다) 승기를 잡았으나, 페트로니우스가 이끄는 로마군에 패배한 뒤 지리한 승패를 주고받았습니다.
(옆에 슬링샷 차림의 쿠시군은 이 그림을 보고 고증해봤습니다)
클레오파트라와 다르게 아마니레나스는 패배해도 끈질기게 병력을 재규합해 각지 로마군을 포위공격하며 항전을 이어갑니다.
기원전 21년,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결국 아마니레나스 여왕과 평화 협정을 맺고 쿠시에게 일부 영토를 할양했습니다.
이후 로마는 쿠시왕국이 기원후 350년에 멸망할때까지 그 주권을 인정하고 우호관계를 이어갔습니다.
요런 재밌는데다 자주적이고 긍지높은 흑인 여왕의 얘기가 있는데 왜 거의 확실히 그리스인인데다 피지배 이집트,누비아인들을 탄압했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출신인 클레오파트라를 흑인으로 분한건지 잘 모르겠읍니다...
프톨레마이오스조 이집트군을 그리스풍으로 그린것을 의아해하실수 있는데 동시기 로마인들이 남긴 모자이크화에서 보면 확실히 그리스식 무구를 착용한것을 알수 있습니다.
하튼 조야한 그림을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13)
조‘야’한
개간지난다... 로마 레기온 부대를 격파한거임?
네.. 물론 정식 회전에서는 박살나기도 했는데요ㅋㅋㅋ
이 작가님 예전에 찌찌 상세하게 그리다가 강등환 드셨던거 기억나네
쿠앤크 세트
사실 적당히 못생긴 수준이였으면 오히려 욕하는게 인종차별이였을것같긴함
아우구스투스는 운영 관리를 잘했지 전쟁은 잼병이라...
바루스! 내 군단을 돌려다오!
미합'중국'의 아프로센트리즘에 빠진 놈들은 자기나라의 국력과 소프트파워에 탑승해 남의 역사에 흑북공정할때
다른나라의 사람들은 패권국에 승전한 흑인왕조의 흑인여왕을 찾는다.
모르니까. 알 생각도 없고. 대중에게 알려진 건 클레오파트라니 그 대중성에 기생해야 한다고 판단했을 뿐..
최전성기 로마군단을 상대로 이긴거면 더 쩔잖아
조야한 그림 잘보고 있습니다 센세
고증갓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