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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향.. | 23/05/27 10:44 | 추천 6 | 조회 18

@)자기 언니가 P와 결혼한 니치카 괴문서 +18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162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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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아이돌들의 방해공작과 암컷어필에도 굴하지 않고 끝끝내 결혼에 골인한 프로듀서와 하즈키.



니치카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 생겼음을, 특히나 그것이 프로듀서임을 기뻐한다.



결혼식장에서는 언니의 팔짱을 끼고 버진 로드를 함께 걸으며 에스코트까지 해주는 니치카.



멋쩍게 웃음짓는 프로듀서에게 

"이런 예쁜 언니랑 결혼하다니 복에 겨우셨네요."

"결혼하고 나서도 제 프로듀스 소홀히 하시면 안 된다구요?"

같은 말을 건넨다.




하지만 환히 웃으며 축하하는 그녀의 이면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감정이 자리잡고 있었다.


바로 프로듀서에 대한 연심.


프로듀서가 오빠 내지는 아빠 같은 위치가 된 것도 물론 좋지만, 사실은 그의 하나뿐인 연인이 되고 싶었다.



허나 그러기 위해 뛰어넘어야 할 연적은 자신의 소중한 혈육인 나나쿠사 하즈키.


이제껏 자신을 지탱해준 언니에게 도리상 못할 짓인 데다가, 진심을 내도 이겨내지 못하리라고 내심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끝끝내 그 마음을 숨기고자 하는 니치카.




"나 오늘은 친구들이랑 약속 있어."

"미코토 씨랑 연습 좀더 하다가 들어갈게."

"시험공부 때문에 좀 늦을 것 같아."


신혼부부로서 행복한 언니와 프로듀서의 생활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동시에 그 행복한 모습을 보고싶지 않아서, 괜한 핑계를 대며 집에 밤늦게 들어와 잠만 자는 나날이 반복된다.





그러던 어느날, 마땅한 핑계가 떠오르지 않아 조금 일찍 들어온 니치카.



"나 왔어어-."

니치카의 귀가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듀서가 들어온다. 술냄새를 풀풀 풍기며, 잔뜩 휘청이며, 혀 꼬인 발음을 흘리며.


업무상 가진 회식자리에서 술을 적잖이 마신 것이었다. 평소에는 주량을 적당히 절제하던 그였지만 어째서인지 오늘따라 기분이 달아올라 한계 이상으로 마셔버렸다.


겨우겨우 귀가는 했지만, 문턱을 넘는 순간 긴장이 풀려서 거의 기듯이 방으로 향한다.



그 꼴을 가만 두고보지 못한 니치카는 낑낑대며 형부를 침실까지 부축한다.



텅빈 침대에 풀썩 드러눕는 프로듀서.


늘상 현관에서 그를 맞이해야 할 언니가 없어 의아해하던 니치카는 그녀가 오늘 개인적인 용무로 집을 비웠음을 그제서야 기억해낸다.




"...."

무슨 생각인지, 니치카는 돌연 침대에 누운 프로듀서의 곁에 눕는다. 그러자 이미 인사불성이 되어버린 프로듀서는 반사적으로 니치카를 당겨 품에 꼭 안아버린다.


그는 니치카를 늘상 한 침대에서 동침하던 하즈키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만 것이었다.




자신을 끌어들이는 프로듀서의 힘에 깜짝 놀라 저항하려던 니치카는, 몸에서 힘을 빼고 그에게 끌려가기로 결정한다.




이만하면 됐어.

그리 되뇌이며, 자신을 꼭 껴안고 있는 프로듀서의 온기에 슬슬 만족하고 일어서려던 찰나에, 무심코 "하즈키..." 하고 중얼대는 프로듀서.



그때 니치카의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뚝하고 끊어지고 만다.



언니에 대한 동경, 질투심.

프로듀서에 대한 사랑, 원망.

스스로의 가슴을 불태우는 쾌락과 죄악감.


이런저런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니치카를 끝없이 충동질한다. 언니를 위해서라도, 프로듀서를 위해서라도,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장 자리를 박차고 떠나야 하건만....


니치카는 모든 죄책감을 가슴 한구석으로 치워버리고 프로듀서의 품에 안기는 것을 택하고야 말았다.



세 번의 우연이 겹쳐 이런 상황이 되었다는 것을 나름의 면죄부로 느꼈는지도 모른다.


오늘밤이 놓칠 수 없는 기회라는 것을 직감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저 그의 품에 안기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평소라면 하지도 않았을 음탕한 말을 그의 귓가에 속삭이며 프로듀서의 옷을 한꺼풀씩 벗기는 니치카. 프로듀서 역시 그녀의 마음에 화답하여 니치카를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들어 나간다.




나신이 된 두 사람은 곧 격렬하게 서로에게 얽혀들었다. 니치카는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릴 것 같은, 난생 처음 느껴보는 뜨거운 감각에 뇌수가 녹아버리는 것만 같았다.


허나 행위의 중간중간에 몇번이고 "하즈키, 하즈키" 하고 되뇌이는 프로듀서. 니치카는 그 이름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동시에 느껴지는 뜨거운 쾌락과 싸늘한 죄책감에 압도되어 위로도 아래로도 펑펑 우는 니치카.




거사가 끝나고, 니치카는 순간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뒤늦게 깨달아 급한대로 흔적을 정리한 뒤 자신의 방으로 후다닥 도망쳤다.



"흐윽."

어두운 자신의 방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조금 전의 감각을 되새기던 도중 갑작스레 눈물이 터져나온다.



사랑하는 남자의 품에 안긴 것에 이런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는 현실이 그저 원망스럽기만 하다. 


사랑을 나누고 그 여운을 만끽하지도 못한 채 도망치듯 뛰쳐나와야 하는 자신이 그저 한심하기만 하다.


허나 이 기분을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 있을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언니의 남편을 탐한 죄인인 자신이.



그날밤 니치카의 방 안에서는 잔뜩 억눌린 흐느낌만이 고요히 울려퍼졌다.




다음날, 프로듀서는 자신의 옆자리가 텅 비어있음을 알아차린다. 아내가 벌써 일어났나-하는 의문을 품지만, 그녀는 어제부터 집을 비워 오늘 저녁에야 돌아온다는 것을 뒤늦게 떠올린다.


'잠깐, 그렇다면 어젯밤은...?!'

문득 든 섬뜩한 생각에 허둥지둥 일어나 니치카를 찾는 프로듀서.



"이제 일어났어요? 밥했으니까 먹어요. 된장국 끓여놨어요."

허나 니치카는 평소와 같은 얼굴을 하고서 평소처럼 그를 대할 뿐이었다.



"어... 고마워, 니치카."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저런 태도를 보이지 않았겠지.


프로듀서는 스스로에게 그리 말하며 마음속에 피어난 의혹을 애써 부정한다.


어제는 술에 취해 이상한 꿈을 꾸었을 뿐이었노라고.





'안 들켰다....'

동트기도 전에 일어나 꼼꼼히 샤워를 하며 어제의 흔적을 완벽하게 지워낸 니치카는,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피묻은 속옷은 진작 쓰레기차에 실려 사라졌으니, 이 일은 앞으로도 영원히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다.





그로부터 또 며칠이 지났다. 니치카는 그날 아무일도 없었다고 스스로를 속여가며 '평범한 자신'을 연기하길 계속했다.


프로듀서 역시 종종 느껴지는 의문을 가볍게 털어내며 행복한 신혼 생활을 이어나갔다.




"...?"

허나 누구보다도 니치카와 프로듀서를 잘 알고 있던 하즈키는 그 수상쩍은 낌새를 눈치채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니치카를 추궁해 진실에 도달하고 만다.



"...."

죄책감 탓에 무어라 변명조차 하지 않고 눈물만 방울방울 흘리는 니치카.



하즈키는 가엾은 여동생을 탓하지 않고 말없이 꼭 안아준다. 그 따스한 온기에 니치카는 억누르던 눈물을 터트리며 아이처럼 엉엉 울고 마는 것이었다.



무어라 하는지 알아듣기도 힘든 목멘소리로, 그저 하염없이 미안하다는 말만을 반복하는 니치카.

소리없이 눈물흘리며 그저 여동생을 안아주는 하즈키.



나나쿠사 자매는 극적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한동안 느끼던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된다.










그리고 그날밤, 어른스러운 속옷을 입은 니치카가 부부의 침실에 입장하고, 하즈키는 어리둥절한 프로듀서를 다독인다.


그리고 그날밤, 세사람은 하즈키의 용인 하에 합법불륜 3P 섹1스를(이하 자체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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