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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키@ | 23/05/29 10:43 | 추천 29 | 조회 45

삼국지) 조비가 자랑스럽게 기록하고 선전한 본인의 위업 분야 +45 [2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164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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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武).

 

사실 문돌이 이미지가 센 조비한테 정말 안 어울릴 것 같은 분야지만,

 

조비는 본인의 정치+문학 능력만큼 무인의 능력도 인정받고 싶어한 흔적이 많다.

 

아버지 조조가 그 분야에서 시대의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기왕 문에선 인정받을만큼 받았으니 무에서도 인정받고 싶은 1+1 정신?

 

뭐 자세한 이유까진 몰?루.

 

 

 

어쨌든, 전론 서두에 조비가 직접 작성한 자서문을 보면

 

조비 본인의 무예가 얼마나 타고났으며 개쩔었는지 자랑하는 내용으로 그득하다.

 

정작 전론의 정체성은 문학비평논집이었단 게 유머 포인트지만. 뭐 넘어가고.

 

일단 실제 내용을 좀 보자.



 

 

"상(조조)께서는 천하 사방이 요란하였기에 그때 5세였던 나에게 활쏘기를 가르치셨고, 6세에 활쏘는 법을 알았으며, 또한 말타는 법도 가르치시니, 8세에 능히 말을 탄 채 활을 쏘았다. 이때 변고가 많아 매번 정벌이 있을 때 나도 항상 따라갔다.(時年五歲上以世方擾亂?余學射六歲而知射又?余騎馬八歲而能騎射矣 以時之多故每征余常從)"

 

1) 잼민이 나이인 8살에 이미 기마궁술 스킬 찍고 아버지를 따라 전장에 나선 천재성!

 

 

 

 

"건안 초, 상(조조)께서 남쪽으로 형주를 정벌하여 완에 도착하자 장수가 항복했는데, 10일만에 배반했다. 형 효렴 자수(조앙)와 사촌형 (조)안민은 해침을 당해 죽었다. 당시 나는 10세로 말을 타고 탈출할 수 있었다. 무릇 문무의 도는 각각 수시로 응용해야 하니, 나는 중평 말기에 태어나 병기와 군대 틈에서 자랐기에 소년 시절 말 타고 활쏘기를 좋아했던 것이 지금도 녹슬지 않았다. 새를 쫓다보면 문득 10리를 가고, 말을 달려 활을 쏘면 항상 백 보를 갔다. 많은 날이 흘러 육체는 건장해지고 마음은 매번 싫증나지 않았다.(建安初上南征荊州至宛張繡降旬日而反亡兄孝廉子修從兄安民遇害 時余年十歲乘馬得脫 夫文武之道各隨時而用生于中平之季長于戎旅之間是以少好弓馬于今不衰 逐禽輒十里馳射常百步 日多體健心每不厭)"

 

2) 형 조앙과 조안민이 죽은 완성의 지옥을 본인은 10살 나이에 갈고닦은 기마술로 탈출했다는 문무겸전의 자부심!

 

 

 

 

"군대가 남쪽을 정벌하여 곡려에 있던 차에 상서령 순욱이 군대를 호궤하는 사명을 받들었다. 담론 말미에 나를 보며 (순)욱이 말하길 '듣기로 군은 좌우로 활을 쏘는 것을 잘한다 하니 이것은 실로 능하기 어렵소.'(後軍南征次曲??書令荀彧奉使?軍見余談論之末彧言 聞君善左右射此實難能)"

 

3) 무려 그 순욱도 듣고 믿기 어려워한 쌍수 궁술!

 

 

 

 

"나는 또한 격검을 배우면서 스승을 많이 보았다. 사방의 (검)법이 각자 달랐지만 오직 경사(수도)의 법이 뛰어났다. 환령지간에 호분 왕월(王越)이라는 자가 있어 사술(斯術)에 뛰어나 경사의 칭송을 받았다. 하남의 사아(史阿)는 예전에 (왕)월과 함께 놀며 (검)법을 갖추고 습득했다고 말했다. 나는 (사)아를 따르며 그 정통함과 능숙함을 배웠다.(余又學擊劍閱師多矣 四方之法各異唯京師?善 桓靈之間有虎賁王越善斯術稱於京師 河南史阿言昔與越遊具得其法余從阿學之精熟)

 

4) 궁술 스킬만 만렙 찍은 게 아님! 무림의 스승을 찾아가서 검술 스킬도 사사하고 만렙 찍음!

 

 

 

 

"과거 평로장군 유훈과 분위장군 등전 등과 함께 술을 마셨다. 오래 전 듣기로 (등)전은 튼튼한 팔뚝이 있고 다섯 병장기를 깨우쳤으며 능히 칼이 번쩍이는 곳에 돌입할 수 있다는 칭송을 받았다. 나는 함께 매우 오랫동안 검을 논하고 일러 말하길 '장군의 (검)법은 그릇되었소'라고 했다.(嘗與平虜將軍劉勳奮威將軍鄧展等共? 宿聞展善有手臂曉五兵又稱其能空手入白刃 余與論劍良久謂言將軍法非也)

 나는 돌아보건대 일찍부터 이를 좋아했고, 또한 뛰어난 기술을 습득했기에 이로 인해 나와 더불어 상대해볼 것을 요구했다. 당시 귀가 뜨거울 지경으로 술에 취해 간자(?蔗)를 먹고 있었는데 곧 지팡이로 삼았다. 전각 아래에서 몇 차례 겨루자 세 번째에 팔뚝을 적중했다. 좌우에서 크게 웃었다. (등)전은 심기 불편하여 다시 하자고 요구했다.(余顧嘗好之又得善術因求與余對 時酒?耳熱方食?蔗便以?杖 下殿數交三中其臂左右大笑 展意不平求更?之)

 (중략)내가 다리를 피하고 그의 이마를 적중시키자 좌중이 놀란 눈으로 보았다. 나는 자리에 돌아와 웃으며 말하길 '과거 양경(陽慶)은 순우의(淳于意)로 하여금 낡은 방식을 버리고 개선된 비술을 전수했소. 지금 나 또한 원컨대 등 장군이 낡은 기술은 옳게 버리고 새 요긴한 도리를 받아들였으면 하오.' 좌중이 하나같이 기뻐해 마지않았다.((중략)余???正截其?坐中驚視 余還坐笑曰 昔陽慶使淳于意去其故方更授以?術 今余亦願鄧將軍捐棄故伎更受要道也 一坐盡歡)"

 

5) 인간병기로 유명한 무장과 1대1로 붙어서 갖고논 다음 일침까지 놓는 최강자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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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잼민이가 지 주인공으로 이세계무쌍 웹소 시놉시스 잡는 것도 아니고

 

신하들이 황제 권위 신장 어쩌고저쩌고 알아서 용비어천가 써준 거면 모를까

 

'본인'이 이렇게 자랑스럽게 적는 거... 안 쪽팔렸나?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퍼포먼스였다고 봐줘야 하나?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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