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진짜 잘 만든 싸이코패스 캐릭터.jpg +69 [16]

영화 '아저씨'에 나오는 만석

소미의 엄마와 짜고 쳐서 헤로인을 가로챈 기둥서방을

동생인 종석이가 어디다가 빼돌렸는지 취조와 고문을 하면서 

손도끼를 들고 죽여버리겠다고 위협만 하다가

뒤에서 말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 동생의 도끼를 빼앗아

기둥서방의 머리에 제대로 찍어버려 확실하게 죽여버림

그러고 나서 하는 대사가...

"쓸데없는 짓 하고 있어, 밥 왔어 밥 먹어."

사람 머리에 도끼를 꽃아놓는 잔혹한 짓을 저지르고도 무슨 회사 업무를 대신 처리해준 사수 마냥

배달 시킨거 왔으니깐 적당히 끝내고 밥이나 먹자면서

굉장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어투로 말한다

여기서 동생 종석은 그 유명한

"깜빡이 좀 키고 들어와라 쫌!!" 이라면서 화를 내는데

사람을 죽여서 화를 내는게 아니라 자기한테 아무런 언질도 없이 갑자기 놀래킨데다,

어차피 죽일거긴 했지만 아직 정보도 덜 캤는데 갑자기 와서 바로 죽여버리고,

자기 명품 셔츠에 피가 튀어서 더러워지는 바람에 저러는 거다.

저런 짓을 한 직후 아무런 감정도 없이 태연하게 도시락을 먹는데,

그 와중에도 동생 종석을 끔찍히 아껴가지고

이미 다 큰 동생에게 어린 아이한테 먹을 걸 양보하는 것 마냥

자신의 장어 초밥 하나를 양보하면서 많이 먹으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