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가 78년에 관광 진흥한답시고 서울공무원들한테 지역마다 강제로 특색 음식 찾아오라고 시킴
서울 공무원놈들이 전주 비빔밥을 특색음식이라고 만들어 붙임
그리고 나중에 연구한답시고 학자들이 전주와서 지역학자들한테
비빔밥 유래 알려달라고 하니까
당연히 딱히 전주비빔밥이라는 특정한 레시피는 없는
전주사람들은 대답을 못함...
그걸 또 서울놈들이
"지역학자라는 양반들이 지네 전통음식도 몰라요?"
하고 조롱함.
이에 당시 전주 학자들 반응...
개화가 된 요즘 고속관광버스가 들이닥치면 이렇다 하는 서울관광객들도 으레 비빔
밥집을 찾는다. 비빔밥을 못 먹고 돌아가면 전주에 왔던 보람이 없다고 생각되는 모
양이다. 이런 분들에 의해서 이 고장의 비빔밥은 어느덧 전주식 비빔밥으로 그 명성
이 천하에 광포된 모양이다.
10여년전 향토 음식센터를 꿈꾸던 어느 젊은 친구가 새벽같이 나를 찾아왔을 때 비
빔밥의 부활을 권유한 이래 나는 지금껏 숱한 사람으로부터 비빔밥의 유래가 무엇이
냐는 질문을 받아왔다. 잘 모르겠다고 하면 지방의 박물관장이 되어가지고
그런 고증도 못하느냐고 핀잔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슬그머니 부화가 치민 나는 “어 그거야 간단하지. 잔칫집에 가면 말야, 상객은 방안
에 교자상을? 차려 대접하고, 그 다음 하객은 마루 끝에 걸터앉아 작은 상을 받은데,
이도 저도 아닌 과객이나 동네 어중이 떠중이들은 차일치고 멍석 깐 마당가운데서
사발이 되었건 대접이 되었건, 밥 한그릇씩 받아들고 함지에 소복히 쌓인 거섶 찬거
리를 구미당기는 대로 추려담고 마구 비벼대는 것이 바로 비빔밥 아니겠느냐”하고
이죽거려 주었다.
전영래 전주시립박물관장.
조선일보.1978.04.15
요약
당시 전주 박물관장 반응 :
"ㅅㅂ 왜곡도 정도가 있지
전주에 먹을게 얼마나 많은데 비벼먹어?
우리는 잔치날 얻어먹으러 온 그지새끼들
먹고 떨어지라고 음쓰 비벼서 주는거 말고는
그런 음식 없는데?"
근데 전주사람들이 반발하던말건
이후 교통부 연구가 끝나고 1980년대에 서울에서 표준 전주비빔밥 레시피가 제정되면서 이를 따르는 식당들이 전국적으로 생기기 시작함.
?
전주에도 나중에 생기게 됨.
아
인도인이 커리라고 불리는 건 커리가 아니라고 하다가 포기하고 이제는 인도인도 커리라 부르는 게 생각나는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