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결심한건 몇달 됐지만
그래도 살려는 의지가 있어 어떻게든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살아봤습니다.
아니 존버 했습니다
아니지.. 솔직히 죽는게 무서워서 살려고 발버둥 치다보니
어찌어찌 지금까지 살아 가고 있습니다.
근데 더이상 살고 싶어도 방법이 없는거 같네요.
계획한 날짜는 다음주 월요일 휴일까지 가족들과 마지막 휴일 갖고
그 다음에 실행에 옮길려고 합니다.
솔직히
죽을용기도 없고, 살 용기도 없을땐 어떻게 해야 하나
도망자 인생인가.
마누라 자식 있는데,
너무 미안하고 보기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
앞에선 아무일 없는척 하기가 힘드네요
개그맨들은 슬픈일이 있을때도 남을 웃겨야 하는데,
그 직업을 가진사람들이 대단해 보이는건 지금 처음 알았네요
회사인데 더이상 일도 손에 안잡히고
살고싶은 마음이 간절한건지
죽을 용기가 없어서 살려고 발버둥을 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돌파구를 마련해볼려고 별별 생각을 다 해 보지만,
더이상의 방법은 없는것으로 결론이 계속 나네요.
글 쓰는 재주도 없네요.
내가 글 쓰면서 뭐라고 주절 거리는지도 모르겠고,
진짜 내가 유흥을 즐기거나, 도박이라도 했으면 억울하지도 않겠는데,
하고싶은거 안하고 아끼고 또 아끼면서 마누라 자식 호강좀 시켜주자라는 일념으로 살아왔는데
나에게 돌아온 결과는 처참한 결과 뿐이네요
얼마전에 하도 답답해서
어딘지 기억도 안나는데, 익명 게시판이 있어서 글을 썼더니
구걸글 이냐고 하더군요.
근데 내가 쓴글을 다시 읽어보니 구걸글 맞더라구요. ㅋㅋ
나도 모르게 그냥 글 쓰는 상황에서도 살고싶어 구걸이라도 한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도 글 쓰면서 구걸글로 변하는거 같은데,
그렇게 생각 되면 그냥 모른척 하고 넘어가 주세요
그냥 답답해서 씁니다.
보배 끊은지 몇년 됐는데,
인생의 막장에 다시 찾아온게
잘되서 찾아온게 아니고 이런말이나 쓸려고 찾아왔다는게
참.. 저도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밤에 잠도 안오는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들이 있으면 어디가서 말도 못하니 여기에다가 주절 거릴게요
이런 글 쓰는것조차 남한테 피해가 가는거 같아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정말 이런글이라도 써서 내 마음이 바뀌고, 다시 살아보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쓰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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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지 마세요
제남편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넘 속상해 미칠것같아요
내가 얼마나 못미더웠음 자식 낳아 기르며 같이 사는 배우자인 나한테도 털어 놓지 못할까싶어서요ㅠ
전 호강 그딴거 안시켜줘도 되니까 그냥 나하고 애들한테 마음의 짐 남기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싶어요
돈 좀 못벌어도 되고 나도 일해서 보탤테니 그냥 우리 곁에서 조금 덜 쓰고 덜 먹고 우리가족 울타리 되어달라고 말하고 싶네요
힘드시겠지만 가족들을 위해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살아서 이겨내세요~~ 죽으면 남은 가족들 힘들어서라도 죽습니다
크게 한숨쉬고 힘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