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 가수 돌아가셨네요 ㅠㅠ +42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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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올 바이 마이 셀프'(All by Myself)로 유명한 가수 에릭 카멘이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그의 부인 에이미 카멘이 에릭 카멘의 웹사이트를 통해 부고 소식을 전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 연애매체 버라이어티가 전했다. 에이미는 에릭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현하며 그의 음악적 업적과 유족의 사생활 존중에 대해 강조했다. 다만, 에릭 카멘의 구체적인 사망원인과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1949년 8월 11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서 태어난 에릭 카멘은 클래식 음악 이론과 작곡을 공부하던 중학생 시절 대중음악에 매력을 느끼며 진로를 바꿨다. 그 후 1970년 경에 친구들과 '라스베리즈'(Raspberries)라는 그룹을 결성했는데, 이는 1972년 캐피톨 레코드사가 발매한 앨범 '라스베리즈'를 모티브 삼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카피밴드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 에릭 카멘은 그룹을 탈퇴한 후 자신의 이름을 딴 솔로 데뷔앨범 '에릭 카멘'(Eric Carmen)을 선보이며 재데뷔했다. 이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를 편곡해 만든 '올 바이 마이 셀프'가 크게 히트하며 세계적인 가수로 떠올랐다. 그의 노래는 빌보드 차트 100에서 2위까지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캐나다에선 3위, 뉴질랜드와 호주에선 각각 6,7위를 달성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속 브리짓이 해당 노래를 절절하게 부르는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한국에선 2000년대 초 KBS 개그콘서트를 통해 개그맨 박성호의 "오빠 만세~"라는 패러디 노래로 잘 알려져있다.

이외에도 에릭 카멘의 대표곡으로는 '헝그리 아이즈'(Hungry Eyes), '고 올 더 웨이'(Go All the Way)가 있다. 특히 '헝그리 아이즈'는 영화 '더티 댄싱'의 주제가로 삽입되며 대중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발매된 지 40년도 더 된 '고 올 더 웨이'는 최근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사운드트랙에 포함되며 젊은 세대에게도 주목받았다.

에릭 카멘과 라스베리즈의 음악적 유산은 여전히 음악계에서 수 없이 리메이크 되는 등, 팝 장르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