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전에는 칼리두스라는 보스몬스터가 있다.
보다시피 일리단을 닮은 엘프인데, 아인라허(피격수 3회 이하로 클리어해야하는 컨텐츠)에서도 나온다.
그리고 이새끼는 아인라허 뉴비들에게 많은 악몽을 선사했다.
"이거는 말이 좀 안된다..."
"?"
"아인라허 칼리두스 2시간 넘게 박는중"
"그 언럭키일리단을 왜요?"
"즉사기 회피가 안됨;;"
"그걸 왜 못피해요?"
"저도 장판 밖으로 나가보려고했는데 장판이 너무 큼"
"어... 할배 칼리두스 만나본적 없음?"
"렙업하면서 한번 투탑에서는 자주 만나봤죠"
"근데 왜... 아 만날때마다 전부 순삭해서그런가"
"머임 또 내가 모르는 MZ보스임?"
"MZ도 아님 걔는... 시즌3몹이니깐 연식이 많이됐지... 할배가 원시인인거고"
"어쨌든 이거 즉사기 회피 타이밍이 대체 언제인거임;;; 미치겠네 진짜"
"피하질 말고 얌전히 있어요"
"?"
"할배가 지금 썰리고있는 즉사기는 칼 납도하고 잠깐있다 장판같은거 확 날리고 추적해서 썰어버리는거 말하는거 아님?"
"빤짝하고서는 잠깐있다 바로 주변에 촥촥 긋는거 말고..."
"ㅇㅇ 혹시 그거 장판을 저스트로 피하면 됨?"
"아니 납도하면 그냥 얌전히 서있으셈"
"?"
"칼리두스 눈 없죠?"
"ㅇㅇ 없죠"
"그럼 걔가 뭘로 할배를 추적해서 썰겠음?"
"마음의 눈?"
"그 좀 판타지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요... 상식적으로 청각이겠지"
"아니 놀리지말고 말좀해보셈 이새끼 계속 일리단궁씀;; 죤나 쳐맞다보니 만년동안 응어리진!!!이 막 들리는거같음"
"아니 그러니까 부스럭거리지 말라고요... 납도하면 귀로 듣고 추적하는거임"
"그냥 가만히 서있으면 할배 찾으려고 집중하다 헉헉거림"
"아 놀리지말고... 그런몹이 세상에 어딨음"
"놀리는거 아니라고 영감탱이야 그거 장판날리는게 걔가 주변 사물 움직임을 귀로 듣는 이펙트임"
"알았어요 믿어봄"
"아!!! 그냥 서있다가 썰렸잖음!!!! 지금 예민함!!! 이런걸로 낚지마셈!!"
"뭐지 버근가? 아니지... 할배 혹시 그날임?"
"뭔날?"
"그 왜 여성분들 예민해지는 그날"
"내가 지금 그만큼 예민한건 맞는데 나는 여자친구도 있는 군필 아저씨에요 미친자야"
"아니 그게... 그새끼 피냄새맡고 추적하기도함"
"그런몹이 어딨냐고!!! 헛소리좀 그만해봐요!!! 죤내 예민하다니깐 지금!!! 늙은이 오늘 혈압 터지는꼴 보고싶음???"
"진짜라고요... 맞아서 출혈걸린적 없음? 출혈걸리면 움직이든 말든 상관없이 달려와서 썰어버린단말임"
"말을 처음부터 그렇게 하라고!!!!"
"그게 옛날에 어떤 마영전만화에서 칼리두스 패턴 관련해서 생리드립을 친적이 있어서 그래요"
"그거 임팩트가 좀 쎘지"
"아니 씨 진짜로 감지못하고 헉헉대네... 오래살다보니 별 씨 이상한 몬스터가..."
댓글(18)
저러고 훗날 아가레스를 내서 또 비슷한 짓을 해놨다
십새끼들…
그래도 칼리두스 되게 멋지지 않았나요?
배경도 멋지고 싸우는 것도 멋지고 저 기믹도 멋지던데 ㅎㅎ
옷 안입고 돌아다니면 못찾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