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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ptunia.. | 24/04/13 15:19 | 추천 24 | 조회 36

냉전 시기 NATO에서 규모에도 불구하고 미묘한 취급을 받았던 나라 +36 [1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565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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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2차대전 이후 서독이 그러했듯이 재무장을 허락받고 NATO의 창설 멤버가 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소련과의 전면전이 발생할 당시 서독, 영국, 프랑스, 심지어 튀르키예까지 최전선에서 소련군을 막는 역할이었던 것에 비해 이탈리아군의 역할은 후방 치안을 안정화하는 2선급 임무가 주력이었음


이탈리아 걔네들 더럽게 못 싸워서 아님? 이라고 하는 건 알못들 지랄이고, 냉전 시기 이탈리아는 병력만 40만명에 현대화까지 거치면서 이미 유럽에서도 상당한 강군으로 평가받고 있었음


근데 왜 얘네들을 NATO가 이런 뒤치닥거리만 맡게 했냐면 의외로 간단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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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탈리아 공산당의 존재 때문


이탈리아의 공산당 세력은 1930년대부터 반파시스트 게릴라의 주축이었다는 입지를 가지고 있어 스페인과 더불어 좌익 세력의 입지가 장난이 아니었는데


특히 이탈리아 공산당은 심심하면 원내 진입을 넘어서 총리직까지 노려볼 수 있었을 정도로 이탈리아 국민들의 엄청난 인기를 받고 있었음


똑같은 처지의 스페인이 독재국가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탈리아의 민주주의가 그나마 잘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기도 했지만, 반대로 NATO 입장에서는 이탈리아는 언제 공산당이 집권할 지 모르는 폭탄같은 존재였음


그러다 보니 NATO는 이탈리아에 핵미사일 기지까지 배치하는 등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써먹으면서도 정작 작계에서는 제외시키는 등 미묘한 취급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거


이후 1991년 냉전이 끝나고 이탈리아 공산당이 해체되고 나서야 이탈리아군은 비로소 NATO의 전투 멤버로 복귀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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