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대행 서비스.
퇴직대행이 뭐냐고?
말그대로 퇴직에 필요한 절차를 본인이 아닌 대리업체에 맡기는 서비스임.
고객들 중 신입사원들은 이들이 업체를 방문해서 꺼내는 첫마디의 대부분이
'입사 전에 회사로부터 들었던 얘기와는 달라요'라고.
특히 입사식이 이루어지는 4월 1일은 아주 대박이 터지는 날임.
예시로, 올해 4월 1일의 도쿄의 어느 대행 서비스 업체.
얼마 안 있어 엄청 화가 난 20대 여성의 퇴직대헹 의뢰전화가 걸려옴.
입사 전에는 회사에서 머리카락 색깔은 자유라고 해서 입사했더니
입사식 전날에 검은색으로 염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
결국 의뢰를 받아 퇴직절차를 대행했고, 의뢰인은 새로운 직장을 찾고 있다고 함.
이 대행업체는 변호사의 자문을 구해서 합법적으로 운영중인 곳이라고 함.
의뢰비용은 의뢰인이 정규직이나 계약직인 경우 22000엔, 아르바이트는 12000엔을 받고 있으며,
2022년 3월에 개업한 이래 지금까지 처리한 의뢰만 8천건을 넘었다고 함.
특히 올해는 4월 1일 ~ 12일까지 들어온 의뢰는 545건인데,
이중 갓 입사한 신입사원이 80건이나 되었음.
2023년 4월 1일 ~ 5월 31일까지 52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여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대행업체 사장은 앞으로도 젊은 고객들의 수요가 늘면 늘었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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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만으로는 전부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퇴직하는 것만 대행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음.
법적인 문제(돈이라든지 법률 위반 등)가 걸리면 결국 변호사나 노무사를 고용해야할테니..
이거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박 아이템 같긴 함.
*어디까지나 기사 상의 의뢰건수는 해당 업체만의 수치이며,
일본 내에 이런 업체가 몇개가 있는지의 정보는 없으며, 또한 그런 업체들의 총합 수치가 아님을 주의바람.
댓글(41)
법률문제도 꼬여있는것도 있고 우리나라 ↗소들 개지랄떠는거 보면 우리나라도 있어야 할듯..노동청이 노동자를 위한 부처가 아닌 짓거리를 하니..에휴…
대행하는게 이익이면 써 먹어야지
그냥 한국이랑 퇴사 관련 법이 다른거 아닌가..
한국은 나가겠다고 하면 묶어둘 뭐가 없어서 퇴사 하는데 어려운게 없는데
법적인건 별거 없고, '상사 앞에서 말 꺼내기 힘들다'라는 부분을 대신해주는 서비스.
'상사에게 퇴직 의사 전하는게 뭐가 문제?' 라는 생각이 드는 한국인이라면 전혀 의미 없음.
전화공포증 같은거랑 같은 맥락인가.. 직접하기는 무섭고 대신해주면 좋겠고 그런거?
사회가 얼마나 꽉 막혀 있으면 저런 서비스가 성행할까 싶기도 하네.
그게 그렇게 힘들어?
저기 다니는 직원은 퇴사할 때 자기네 회사에 의뢰할 수 있을까? 순수하게 궁금함 ㅋ
일본도 평생직장이니 뭐니 하더니 바뀔려는 낌세가 보이는건가
그러니까 일반 개인이 완전히 꿰고있을 수 없는 법적인 내용을 꿰고 있는 전문가가, 일반 개인이 능숙히 하기 어려운 교섭을 대신 해준다는거 아냐. 말이 어렵지 법무사나 변호사 일이랑 크게 다를거 없으니 수요만 있으면 백퍼 흥하고, 그게 대성황이라는건...
ㄴㄴ 그런 차원 아님. 그냥 '말꺼내기도 힘든 사람' 대신 말 해주는 서비스
퇴직도 못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