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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2.. | 24/04/17 11:02 | 추천 40 | 조회 113

러시아 최후의 황족 미스터리 +113 [10]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570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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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국이 망하고 황제 일가는 총살되서 몰래 매장되었는데


이후에 황족을 사칭하는 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함


아나스타샤를 사칭했던 애나 앤더슨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황태자 알렉세이를 사칭하는 자도 많았음.. 최소 4명?


그런데 그중엔 가장 미스테리한 사람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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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필라토프


구두장인을 하다가 교사 자격증을 따서 교사가 되었던 그는 다른 사칭 사기꾼들하곤 달랐음


왜냐하면 자신이 사실은 알렉세이 황태자라고 말한 것이 임종하면서 유언으로 남긴 이야기였거든

 

다른 사기꾼들은 황족을 사칭해서 남겨진 재산을 가로채거나 하는 목적이 있었겠지만


이 사람은 죽기 직전에야 본인이 황태자라고 이야기 했기 때문에 돈이 목적은 아니었던것


어쨌든 이 이야기는 알려졌고 드디어 검증을 받게되었음


필라토프 본인의 말에 의하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고 어느 노동자의 선의로 그의 양자가 되어 신분을 세탁했다고 했음


10대 때부터 구두장인으로 일을 하다가 나중에 교사가 되어 쭉 살았다고 함


그리고 그의 주변인물과 그의 과거 조사 결과


필라토프는 황태자처럼 "혈우병"이 있었고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 영어를 할 수 있었고 


러시아 제국의 역사, 문화, 문학, 시, 궁정 예절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생전에 오르간, 피아노, 하프시코드, 아코디온에 능숙했고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쇼팽같은 고전음악도 곧잘 연주했다는 증언도 나옴

 

프랑스어는 커녕 러시아어도 못했던 자칭 아나스타냐 앤더슨과는 레벨이 달랐음


소련 시대의 가난한 교사가 나중에 따로 공부했다기엔 그는 너무나도 많은것을 알고 있었고 귀족 자제가 받는 교육을 받은 듯 했음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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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 필라토프의 아들

우측 : 차르 니콜라이 2세


묘하게 닮음


해부학적 조사 결과 골격에 있어 로마노프 황실 친척들과 유사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필라토프의 후손과 로마노프 황가의 후손간의 DNA를 비교함


수많은 사칭 사기꾼을 버로우 시키고 저 유명한 아나스타샤 사칭자 애너 앤더슨도 확인 사살한 그 DNA 검사법으로..


어쨌든 이번에도 사기꾼임을 입증 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검사를 했고 그 결과는...

 

“일치”

 

즉 필라토프가 로마노프 황실과 혈족 관계라는게 증명됨


그런데 이후 진짜 알렉세이 황태자의 유해가 발견되면서 결국 필라토프도 황태자 사칭이었던 것이 드러났음


다만 그는 황태자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러시아 황제의 친척임엔 틀림없었음


공산혁명의 와중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신분세탁을 했다는 부분은 아마 사실이었을 것 같음


그가 할 수 있었던 것을 보면(언어, 교양, 악기 등등) 실제 부유한 집에서 귀족 자제들이 받는 교육을 받은 것이 틀림없어 보였으니


다만 실제로 누구 였을까.. 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음


황제 동생의 후손이다.. 황제의 숨겨둔 아들이다.. 


여러 이설이 많지만 명확한 것은 없음


확실한 건 황실의 일원이 신분을 숨기고 혁명의 소용돌이를 거쳐 소련에서 구두장인으로 일하다가 교사가 되어 조용히 살다가 죽었다는 것


그의 사칭 목적도 명확하지 않아 


왜 평생 숨기고 살다가 유언을 하면서 그제서야 황태자라고 사칭했을까..


진짜 황제의 서자였을까? 


그래서 죽은 이후라도 서자가 아닌 황태자로 기억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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