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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口有言.. | 24/04/20 05:10 | 추천 0 | 조회 151

심정지 그 후 1년...... +151 [5]

핫게kr 원문링크

작년 4월 심정지가 왔습니다.

https://www.ddanzi.com/free/769792998

그 후

6월에 2번, 7월에 2번,

8월부터 올 해 2월까지 매월 1번씩

총 11번 더 119에 실려 응급실에 갔습니다.

가만히 휴식 중에도

가슴에서 퉁하는 충격이 느껴지며

심장이 미친 듯 뛰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심박수가 150을 돌파하여

10~20분이 지나도

심박수가 낮아지지 않는 빈맥 증상이었습니다.

증상이 발현되면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 부근에서 열감이 느껴지며

뭔가가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

비상약인 NTG를 한 알 복용하는데

5분 내에 심박수가 떨어지지 않으면

다시 한 알 추가 복용하고

한 5분 기다렸다가

그래도 심박수가 떨어지지 않으면

119 불러서 응급실로 갑니다.

헌데 7월에 2번째 응급실 실려 갔다 퇴원 후부터

그전에는 없던 이상 증상이 몇 가지 생겼습니다.

첫 번째, 서맥이 생겼고 심박수 변동 폭이 커졌습니다.

휴식 시 심박수가 50 이하로 떨어지고

취침 시에는 30까지 떨어지는데

누워있다가 일어나 화장실이라도 가려 움직이기 시작하면

40 정도 뛰던 심박수가 갑자기 120 정도로 치솟습니다.

샤워라도 하면 심박수가 150을 넘습니다.

두번째, 심박수가 올라가면 호흡이 힘듭니다.

명치 부근이 답답해지고 꺼억꺼억 거리며 트림을 하게 됩니다.

이 증상이 공복일 때나 식후에나 가리지 않습니다.

세 번째, 목이 부어 있는 느낌이고 침 삼키기가 힘들 때가 많습니다.

네 번째, 가끔 귀가 기압 차가 발생할 때처럼 먹먹해집니다.

다섯 번째, 지금은 덜하지만

한참 심할 때는 20~30미터를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어지럼증이 심했습니다.

여섯 번째, 가끔심장 부근이 콕콕 찌르는 느낌과

당기거나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고 기분 나쁜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연유로 일상이 거의 무너졌고

삶의 질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병원을 네 군데 정도 가봤는데

심전도나 심장초음파는 정상으로 나오니

의사들도 이러한 증상의 원인을 찾지 못하더군요.

지난해 9월 말부터 2달여간은

증상이 너무 심해서

거의 24시간을 누워있어야 했습니다.

이러다가 죽겠구나 싶어

친한 지인 2명에게 매일 생존 확인을 부탁했었지요.

4월 이후 이때까지 몸무게가 근 10kg가량줄었다가

지금은 3kg 정도 회복되었습니다.

다행히 11월 말부터 조금 나아져서 몇 개월은 좀 편안했는데

지난 달 중순부터 1개월여간 또 증상이 심해져

계속 누워있다가 조금 상태가 나아진 지

이제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어제부터 또 상태가 별로네요.

근 10개월을 이런 상태로 지내다 보니

이제 참 많이 지치기도 하고

언제 죽어도 이상치 않겠다 싶습니다.

지금은 그저 숨 쉬는 것만 좀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딴게이 여러분들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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