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077275)  썸네일on   다크모드 on
AIOZ | 24/04/20 12:20 | 추천 28 | 조회 82

진라면 "중간맛"의 기억을 가진 사람의 "진한맛" 설명회 +82 [1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5739673


img/24/04/20/18ef976c10114b3d9.jpg

나는 진라면 "중간맛"의 기억을 가진 사람이다.


당연하겠지만 진라면 중간맛이라는건 없다. 진라면 진한맛이 없듯이.


그러면 나는 이 존재하지도 않던 진라면 중간맛에 대한 기억이 왜 존재하는가?


그건 같은 오뚜기 제품인 오뚜기 카레에 원인이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유년기의 티비는 "오뚜기 지-인 라면!"과 "X요일은 오뚜기 카레~"라고 외치던 CM송이 지배하던 곳이었다. 마트도 노란색의 진라면과 노란색의 오뚜기카레가 발에 치일정도로 깔려있었지.


 오뚜기카레는 순한맛, 약간매운맛, 매운맛 3단계로 이루어져있는데

유감스럽게도 카레와 라면은 동일하게 노란색 컬러, 순한맛은 파랑, 매운맛은 빨강이라는 동일한 포인트를 가지고 있었다.


유년기의 나는 호기심이 많은 꼬맹이였지만 유감스럽게도 언어능력이 뛰어나지 않았기에 색깔과 모양만으로 사물을 구분할 수밖에 없었다.


"사각형" "노란색" "맛은 색깔로 구분"


그렇기에 내가 문자대신 시각적 요소만으로 사물을 구분하는 동안 "사각형""주황색"의 약간매운맛이 내 뇌의 진라면 족보 어딘가에 박혀있어도 전혀 놀랍지가 않다는 것이다.


스샷의 글쓴이도 나와 똑같거나 비슷한 과정을 겪었을 것이라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을것이다.


다만 내 경험만으로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진한 맛은 간장색에 전혀 맵지않았다"는 설명이 그것이다.


이 부분은 나무위키만 들어가봐도 쉽게 반박할 수 있음.


"원래 진순 리뉴얼 전이 그 맛임"


[신고하기]

댓글(15)

이전글 목록 다음글

1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