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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3.. | 24/04/20 20:51 | 추천 43 | 조회 129

야간 시설관리 요양병원 7년 일하면서 겪은일 +129 [2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5745966

귀신얘기임

1. 무당할매

무당이었던 할매가 치매가 오셔서 요양병원들어옴
복지사쌤 간호사쌤 의룡인한테 전부 아침 라운딩때마다 수명 말해줬다함 치매 어르신 의례 그렇듯 그냥 아무소리나 하시는건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돌아가시기 전날에 갑자기 자기 딸 아들 다 부르시고 정신 또렸하게 이제 내수명이 내일이 끝이야 하시더니 재산 정리 유언 다하시고 아득바득 우기셔서 고운 한복 입으시더니 다음날 진짜로 새벽에 가셨음 내가 119 신고하고 응급차탔는데 나중에 상갓집서 그말듣고 좀 음...
그래서 수명 스포당한 쌤들 갑자기 막 그때 나 얼마라고하셨였었지 하면서 한 일주일정도 난리났었음

2. 안쓰는 병실

이상하게 B동에 한 6인침상 병실만 안씀 
난 여기 들어오면서 부터 안썼던데라서 대체 저긴 왜냅두나 했었음 심지어 오시려는 어르신들 예약 많아도 거긴 안씀
나중에 이유를 몸으로 체감했는데 한 3년차인가에 병실들 리모델링 한다고 거기도 어쩔수없이 있던 침상빼고 해야되서 먼지 개쌓인 침상 시설인 내가 들어가서 뺐는데 한 세번째쯤 침상 빼는데 내 귓가에 갑자기 도둑놈새끼 이런 말이 삭 들리더라 나 혼자였어서 너무 소름 돋아서 걍 비명도 못지르고 도망쳐 나왔는데 거기 뭔 이유에선지 그런일이 많아서 안쓰던거래
다음날 아침에 강제 출근해서 남은 침상 다뺀건 안자랑
다행히 거기 공사중에 일하시던 분들한테 뭔일은 없었는데 가끔 누가 사무실에서 간식드시고 하시라면서 본관 오라고했다는 일이 많이 일어났다고함

3. 젊은치매

50대이신 아주머니 한분이 치매가 심하셔서 여기왔다고함
그분이 제일 인상 깊었던 이유는 우리 시설에 제일 어린 막내애를 자꾸 자기 남편이라면서 쫓아다녔음
걔말은 또 잘들어서 따라주니까 간호팀도 의룡팀도 그아줌마 말 안들으시면 걔불러서 말듣게함
근데 어느날은 걔가 못하겠다고 전화로 퇴사한다고 그러고 안나옴
이유를 들어보니까 그 아줌마가 약먹는데 물약 같은거였나봄 이상하게 그걸 먹기 싫어해서 또 간호쪽에서 걔 불렀는데 걔가 반농담식으로 여보 이거 먹어야 병나아 어? 먹어야지 이랬더니 그 아줌마가 갑자기 눈이 돌아가서 너이새끼 어떤년이랑 살려고 나버리고 농약먹고 죽으라는거냐면서 걔한테 막달려들고 할퀴고 난리났다고함 
결국 걔 퇴사처리되고 산재인정됐고 걔한테 일부탁하던 간호팀 복지팀은 시말서에 감봉받음 의룡인은 물론 그런거 없었다고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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