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정말 단순한데
지중해 자체가 쥐ㅈ만하게 작은 바다여서이다..
한중일을 관통하는 열대성 저기압들은 광활하고
전세계 수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태평양에서 생성된 것들이라
뿌리는 강수량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지중해는 전세계 바닷물에서 차지하는 %는 차마 비교하기조차 민망한 수준이라
자그마한 바다에서 비구름이 모여봤자
해안가 일대를 겨우 적시는(그래봐야 3~700mm)수준이라
동아시아 등에서 겪는 태풍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라고
아무튼 바다를 접하고도 사막화에 시달리는건
저런 이유가 결정적이라고 한다.
옆에 대서양에서는 수분유입이 그닥인가보네
대서양 비구름은 대부분이 아메리카 대륙에 뿌리고
남은거 일부를 알프스 이북에 뿌려서 지중해에 오는건 없다시피함
편서풍 탓에 대서양의 구름들은 대부분 아메리카행. 그래서 아프리카도 인도양과 가까운 쪽은 사막화가 덜 진행됨
지중해국가들은 해수담수에 목숨걸겠네
??? : 이렇게 된 이상 지브롤터에 댐을 세워서 새로운 농지를 확보한다
그...그거...안 그래도 지브롤터 막히는 중이라서 수백만 년 후에는 지중해가 다시 마르기는 하는데...
그 결과로 나오는 건 초대형 소금 대평원...
아이러니하게도 태풍이라는 재해가 풍부한 강수량을 주는 거군;;
그런데 지중해 기후는 부럽.. 유럽에는 에어컨이 별로 없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