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글 어쩌다보니 결혼까지: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5291304
어쩌다보니 한달넘게 지났다.
두줄뜨고 결혼하고 아주 바쁘게 지나갔다.
3일전에 병원을 다녀왔다.
초음파를 본다. 이제 12주차 들어가는데, 의사 양반 얼굴이 굳는다. 자꾸 배를 문지르는게 심상찮다.
의사양반이 줌인한다.
"심장이 뛰지 않습니다. 태아 성장이 8주 6일정도에서 멈췄습니다."
(이것을 계류 유산이라고 한다.)
다시 모니터를 보니 자궁쪽은 피가 흐르니 모니터 색이 변하는데
(일부러 빨강 파랑으로 하이라이트함)
태아만 회색이다.
그땐 슬픔보다는 허망하더라.
물론 그 뒤에 슬픔이 밀려오고...
산모에게도 영향이 안 좋으니 태아를 이제 꺼내야핸다고 한다. (소파 수술) 다음주에 수술 들어가기로 하였다.
슬픔이 몰아쳤지만 모르겠다 예전엔 죽는게 무서웠지만 내가 가고나서 이 아이와 만날수있다면 그것도 나쁘지않네라고 생각이든다.
다들 건강이 최고란게 진짜라고 느껴진다.
다들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건강하자.
마누라랑 이야기하면서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다.
이번엔 예상치않은게 아니라 진짜로 만들 목적으로...
준비도 확실히 해야지.
사랑한다. 유게이들 건강하자
댓글(14)
헐 ㅜ
그래도 열심히 좋은쪽으로 생각해봅니다.
유산이 정말 잦은거라... 너무 쫄립니다ㅎㅎ.
힘내오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흔한 일임
다음번에 또 잘되면 되는거니 넘 상심마셈
첫째 잘 나오고 둘째, 셋째때도 일어나는 일이야
ㅇㅇㅇ 흔한 이야기임.
오히려 이렇게 유산이 일어났다면 유전자 복사 때 문제가 있어서 스스로 없앤거라고 하더라...
나도 와이프랑 임신준비중인데 뭔가 더 슬프네 .. 힘내 !
ㅇㅇ 준비 잘하고 있겠지만, 여러사람 이야기 보고 리컬시브 컨벌루션 네트워크로 잘 학습하고 와이프랑 힘내시길!!
그 슬픔...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힘내십시오... ㅠㅠ
감사합니다.
아이고...힘내라...
힘내십쇼...
아이고... ㅠㅠ
좋은 소식 다시 전해지길...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