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정말 애착을 가지고 품고 살았던...
하루에 서너 시간 넘게 매일 치곤 했던 기타가
조금 전에 팔려 갔습니다.
판매 글을 올려 놓고도 이게 맞는 건지 고민을 하고
안 팔리길 바라는 마음도 반쯤 걸쳐 있었는데
어제 어느 분 연락 받고 약속 잡고
결혼 하는 딸내미 치장하듯이 만질 수 있는 부위는
전부 분해 해서 청소 하고 오일 발라주고
줄도 새거로 갈아 주고...
다른 이유로 거래가 불발 되면 다행이라고
오히려 안도할 지언정
기타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파토가 나면
속상할 것 같았거든요.
한데 반짝반짝 기름 먹여 닦고
내 손에 맞게 수정했던 부분들 되돌려 놓고
새 줄로 갈아주고 연주를 하니 왜 이리
그 소리가 예쁘던지 다시 한 번 괜히 파는 건가
후회도 밀려왔지만 이미 잡은 약속...
조금 전 집 근처로 오셔서 기타를 직접 보고
가져가셨습니다.
다행히 저만큼이나 기타에 애착이 많은 분 같았고
마음이 잘 통해 길거리 뙤약볕에 서서 한 시간을
기타 얘기 하다가
'저 주문한 기타 받을 때 무료로 드레싱 해주신다
했는데 그때 한 번 오세요' 약속도 잡고
헤어졌습니다.
제 기타를 마음에 들어 하시는 걸 보니
섭섭함은 잊고 또 부듯하네요.
판매 글에는 드릴 악세사리가 없다 써 놨지만
이것저것 챙겨드렸습니다.
우리 3호 냥이의 아깽이 시절과 함께 내 품에
들어왔다가 떠나네요.
커스텀 주문 제작 중인 이 기타를 기다리는 동안
당분간 이 녀석을 데리고 놀게 됐네요.
들어가는 비용이 녹녹치 않아서 일렉은 다시 잡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거 또한 괜한 시작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만
새 식구 맞을 준비도 잘 해야겠죠
이상
그냥 주저리 써 보는 울타리의 악기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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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3)
살인인데? 촉법이 말이 되냐;;;;
사살해 그냥살 가치도 없는 종자들
싸이코패스
벋 기본 형량이 너무 낮음상향시켜야 함
일부 범죄에 대해서는 촉법 제외를 하던지 아니면 모든 촉법들에게 성인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선고유예나 형집행정지를 해야 합니다. 성인 될 때까지(선고유예나 형집행정지 기간) 사고치면 성인될 때 선고해서 집행하거나 형집행정지를 풀고 형 집행해야죠.
목이면 정말 살해 목적 아닌가요?촉법소년인걸 알면서 했을 가능성이 너무 높아 보여서 더 끔찍하네요.
이제 촉법제도 자채를 없애야합니다. 성인들과 동일하게 처벌하되 필요한 경우 정상참작을 해주는걸로 바꿔야합니다
이제 촉법 연령을 낮추어야;;; 초등학교 3학년-4학년 까지가 촉법에 적합한 나이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