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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 24/05/06 11:05 | 추천 0 | 조회 1502

어제 주차장에서 들었던 문화충격 대화 +458 [15]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47681



나갔다 들어와서 비에 젖은 차 물기 제거하고 있었는데,
엘리베이터 지하출입구 쪽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들려옴

중고딩으로 들리는 남자애가 부모한테 억울함 혹은 신경질 내는 소리가 들리는데

점점 가까이 들려와서 우연찮게 듣게됨

"그럼 학원 안 갈래요"
"왜 안가? 저거 타고 오면 되지"
"쪽팔려. 벤츠 타는 거 애들이 다 아는데 왜 저거 타야 돼?"
"뭐가 쪽팔려? 차타고 학원 왔다 갔다 하면 그게 감지덕지지."
"애들이 집 망했냐고 그런다고. 아빠가 저거 타고 가"



들어보니, 평소에는 아빠차 벤츠를 엄마가 집에서 몰고,
지금은 엄마차가 된 예전 차를 아빠가 출퇴근에 타는데,

며칠 뒤에 아빠가 벤츠를 타야 한다니까, 엄마차를 타게 된 애가 싫다고 함 ㄷㄷㄷ

딸은 야 정신차려 라고 힐난, 아빠는 니 돈 모아서 벤츠타고 다니라고 웃기는 소리 한다고 거절,
엄마는 다음에 타면 안되냐고, 왜 애 기를 죽이냐고(?) 아빠를 나무람.


없는 척 조용히 반대편으로 가서 닦는데, 잠시 후 제네시스 구형이 나가더군요 ㄷㄷㄷ




3줄요약
아빠가 벤츠를 써야하므로 아들은 다른 엄마차를 타야한다
아들이 늘 타던 벤츠를 타고 학원가고 싶어한다. 다른 거 타면 친구들한테 창피하다
구 제네시스가 지나가더라



그 얘길 들으며 사랑스러운 내 오랜 똥차 열심히 물기 제거하니 마치 세차한 새차 같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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