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도에 교생실습갔을때
옆반 담임쌤이었던분이 나랑 그반 담당 교생두고
잠깐동안 들었던 대화가 기억나네.
내용 전체는 기억안나지만 기억이 또렷하게 남은건
'실습 온 여러분들 앞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데
나는 그냥 직장인이라 생각한다.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월급쟁이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암튼 대화가 끝나고 교생휴게실 가면서 둘이 교사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말을 하냐. 교사가 저런생각하는거 자체가
태업하겠다는말 아니냐 뭐 그랬던거 같다.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분도 처음부터 저러진 않았을거 같다.
그분에게 먼가 큰 파도를 한번 겪고 난 후 생각이 바뀌지 않았을까 짐작할뿐.
암튼 10년도 넘은 썰이긴한데. 이제 나에게도 현실이 되는것인가.
작년에 대한민국 8대자격증이라는것중 하나 도전하겠다고
다니던 회사 관두고 나름 열공했더니 1차 붙고 올해 2차 쳐야하는데
공부할 시간적 여유를 좀 가질수 있는 일이 공공기관이나 교육기관일꺼같아서
기간제 교사 모집하는곳 서너곳 넣었는데 면접 오라고 하네.
붙으면 나에게도 현실이 되는건가..
7개월 짧은 기간제교사에게 큰 시련같은게 없기를 제발.
댓글(12)
사실 선생님은 사라지고 선생만 남은 이상태에서 참 그래
사회 전체가 악성민원인을 처리할 방법에 대해 고민 할 필요가 있음
뭐 부모도 안하는 애들 훈육을 교사가 할 필요는 없지 뭐 즈그 인생인데 알아서 잘 살것지...
옛날에는 애를 너무 잡아서 문제였는데
그 애가 커서 요즘은 교사를 잡는건가
이게다 교사들노조가 힘이 없어서 그럼 사실 선생님들이 노조에 든다는게 어이없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요즘의 상태를 보면 이건 꼭 들어야 할 수준임 근데 들어간다 쳐도 뭐 화물노조처럼 그런 힘이 없으니까 안타까움
파업을 못하니까...
어렵네
어 상관은 없는데 대신 스승이랍시고 대접받을 생각, 권위 챙길 생각은 하지 마십셔
괜히 옛날처럼 권력줘서 개판 날 바에야 각자 갈 길 가는게 나음. 어차피 대부분은 시키면 좀 투덜거려도 말은 잘 듣는 애들임.
과거의 교실은 쓰레기 교사가 만들었지만 현재의 교실은 쓰레기 부모가 만든거임.
기간제 교사중에 ㄹㅇ 악질들 많이봐서 개인적으론 편견이 있음. 물론 정규직도....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