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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다고.. | 24/05/07 20:40 | 추천 0 | 조회 148

편한 운동화의 역설... +148 [14]

핫게kr 원문링크

운동화에 까다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쿠션감과 내피의 재질, 누군가는 에어를 선호하고 누군가는 카본 플레이트가 들어가서 걷거나 뛰거나 할 떄 추진력을 보강하는

그런 운동화를 추천합니다..

뭐...대충 요렇게 생긴 운동화들이 대세겠지요. 운동화의 소재가 기술도핑의 재제 대상이 되는 재료과학의 시대이니...

운동화의 기능성을 따지자면...정말 한도 끝도 없겠습니다.

한 때는, 마사이 운동화라고 해서...마사이 부족이 걷는 방법을 본땄다는 희대의 구라로 시장을 휩쓴...신발도 있었지요..

대충 요렇게...생겨서....발꿈치부터...앞꿈치까지 부드럽게 굴리듯 걸을 수 있게 해줘 마사이족의 걸음걸이를 통해 건강개선에

도움을 준다는....ㄷㄷㄷㄷㄷ 뭐 그런 헛소리가 돈이 되는 하나의 예시겠지요.

근디 정작 보면...마사이 족은 맨발 아니면 가죽 샌들로 다니던데....그 걸음걸이를 쿠션 빵빵한 운동화로 구현한다는게 넌센스긴 합니다.

(마사이족 처럼 걸으면 오래 걸을 수 있다고....광고 포인트 였는데...저 사람들 마른거는 절대 이야기 안했음..ㄷㄷㄷ 체중과 걷는 거리와

뛰는 거리는 반비례인건 정설인건데...ㄷㄷㄷㄷ 사기를 치려면 용감해야 한다는 절대 방증임...ㅎㅎㅎ)

운동화의 역할은발을 보호하고 발의 피로감을 줄인다...가 주 목적이겠습니다. (패션따위는 저같은 인간에겐 개나 줘버리라는 그정도..)

사실...현대 사회에서 신발은, 제 2의 피부나 마찬가지요. 첫 걸음마를 때기 전부터 신으니까요..(도대체 그걸 왜 신기는지..ㄷㄷㄷㄷ)

우리가 사는 일상에서, 신체활동을 전제로 한 시간속에 신발이 없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신발의 편안함이 정말 우리 몸에 좋은가에 대한 의문을 가져보신 적이 있을까요

앞서 기술했듯..현대 사회에서 신체활동을 전제할 때 신발을 제외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노동현장에서도 그렇고, 아마 수영을 제외하고는 모든 운동에도 전용 신밝이 있다고 보는게 맞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한참 켄터키에서 ITF 태권도 (라고 쓰고 거의 MMA)를 수련할 때 문득 느낀건데...맨발로 이렇게 미친듯이 뛰고

차고, 스텝을 밟으면서 한시간 이상 운동해도 상관이 없는데 굳이 왜 신발을 신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고 보면 상당한 근육 조율이 필요한 마루체조 종목도 그렇고, 레스링, 복싱, 축구화 등등.....그런 발과 하체의 미세한

정밀성을 요하는 운동들은 신발 자체도 쿠션이 거의 없이 소위 말하는 플렛 형식으로 되었단걸 상기했습죠..

현대 운동화를 보면...뒤꿈치가 어느정도 높게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쿠션감을 주고...어느정도 뒤꿈치가 들려 있는 것을 유지함으로서

종아리가 걸음과 뜀발질에 개입되는 정도를 줄여주는 목적인 거지요...그리고 신발의 안감과 겉감이 견고히 잡아주는 발과 유연한 밑장이

제공하는 트렉션 그립 (신발의 접지력)은 노면 상태에 따른 발목의 개입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그러한 신체 고유기능의 개입을현저히 줄게하는 보조적 요소들이 많다 보니...기능의 약화가 결과로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많이 써도 문제가 되지만...안쓰면 똥되는 건 우리 몸도 마찬가지지요..

무릎 건강은 종아리의 신축성과도 관련이 있고, 이 종아리부터 대퇴 근막으로 주욱 이어지는 소위 이야기하는 후면 사슬의 중요도를

생각하면...우리몸이 현대 기술의 보조에 의존하는 정도가 많아지는게 과연 좋기만 한 일인지...의구되는게 사실입니다.

얼마전부터..맨발운동화 (barefoot shoes) 를 신어보고 있는데...이거....신세경이더군요...ㄷㄷㄷ

요즘 일상 패턴이 바뀌어 운동하기가 어려워서...뛰다가 바로 약간의 무술 수련도 할 수 있으려면 플랫한 신발이 더 좋겠다 싶어서

시도해 봤는데...생각보닥 결과다 단순하지가 않더라구요...생각할 바를 이래저래 던져주는 변화였습니다.

대충 이렇게 생긴건데...쿠션이 없고..발볼은 넉넉하고 가볍고 편안합니다...신어보면 노면도거의 그대로 느낄 수 있구요..

물론 발 보호는 충분히 됩니다..

이런걸 신고 뛰어보면...그동안 얼마나 현대의 기술력이 우리몸의 많은 기능을 보조해 왔고, 그 보조를 통해 또 우리몸의

많은 기능들이 퇴화되었음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ㄷㄷㄷㄷㄷ

종아리가....그냥...평소의 반만 뛰어도 터져 나갈 것 같더군요...ㄷㄷㄷㄷㄷ

현대 기술(소재 과학)의 도움 없이...순전히 내 몸으로 중력을 거스르며 앞으로 치고 나가는 느낌은 좀 더 새로운 성취감입니다.

두발로 걷는 것, 뛰는 것 어쩌면 이 두가지 모션이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움직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움직임을 좋은 밸런스와 함께 잘 수행할 때 비로서 건강함과 가까울 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플랫한 신발이 무조건 좋다..기존의 하이테크 비싼 런닝화는 버려라 그런게 아닙니다..

좀더 장시간 편안하게, 또 기록을 위해서는 당연히 현대 기술도 필요합니다..또 노화나 여타의 이유로 결손된 신체의 기능을

보조하기 위한 다면 더욱더 그런 현대 기술들이 필요하겠지요.

다만 몸의 감각을 다시 수련하고, 평소 사용하지 않는 혹은 제약받던 부위에 다시 기능을 불어 넣기 위해선 다양한 움직임을

주기적으로 체화할 필요가 있고, 그러한 면에서 일주일에 반 정도는 다른 종류의 신발을 신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무튼....운동할 때..플랫한 운동화나....레스링화 (이건 정말 실내 운동에서 강추) 한번 시도해 보시길...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합니다..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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