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스파이더맨 시리즈, 일명 샘스파 시리즈하고 20세기 폭스의 엑스맨 유니버스
둘 다 마블 제작은 아니지만 엄연히 마블 코믹스 캐릭터들을 주연으로 당당히 내세웠고
무엇보다 저 둘이 엄청나게 흥행하면서 단발성 시리즈 정도로 그치던 히어로 무비들은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됨
지금이야 엑스맨은 불닭복동이니 뭐니 소리를 듣고 소니 시리즈도 SSU가 망삘을 보이면서 뒷맛이 좀 안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저 둘의 역할은 컸으면 컸지 작지 않은 거 같음
엑스맨은 히어로 영화에 코스프레 복장을 안 입게 한게 크지
히어로 영화는 원작 복장을 입는게 국룰이었는데
그래서 초반에 이건 x맨이 아니다 욕먹은거 생각하면 엄청나게 과감한 시도 였다고 생각함
그리고 원작 대로 갔으면 매그니토를 포함해서 남자건 여자건 레오타드 복장이 기본이라
보는 사람이 민망했을듯
그리고 둘 다 MCU에 정식적으로 발을 담그게 되고 엑스맨 시리즈의 코어였던 울버린하고 마블의 유일한 구원자이자 참트루 영웅인 라이언 레이놀즈가 참전하면서 화룡정점을 찍었지
개인적으로 엑스맨 1편부터 데오퓨까지는 요즘 MCU랍시고 나오는 영화들보다 더 재밌게 봄
데오퓨는... 거의 탑클래스...
1편 빌런이 킹쾅짱 쎄다는걸 다시 보여준
물리력 차이는 압도적인데
단순 히어로가 빌런을 이긴다는게 그것뿐이 아니라는걸 보여주는 그린고블린 ㅋㅋㅋㅋ
폭력 없이 이놈을 '히어로'로써 이기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보면 이만큼 난적이 없음
고블린세룸: 슈퍼솔저혈청보다 효과좋음
캡틴아메리카 이상의 혈청인가
엑스맨은 데오퓨가 명작이었지.
'엄머나. 오랜만에 너 나온다고 엄청 띄워 주는걸 울비?'
'닥쳐 웨이드'
그러네 x맨 없었으면 mcu식 코스튬에 불만가진 사람 많았을지도....
샘스파 시리즈는 "히어로 영화도 단순한 오락 무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영화였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