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드라마인 판관 포청천
학교에선 애들이 칠판 지우개를 투척하며 '개작두를 대령하라!' 안 외친 놈이 없었고 동네 형들은 항상 전조 놀이를 했다
어른들도 이거 보려고 집에 일찍 들어갔었음
노인들 역시 정의를 수호하는 내용에 꽤나 좋아했었음
참고로 포청천이 방송할 당시 이 드라마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꺼무위키에 슬쩍 남아 있는데...
이러한 인기는 당시 어린이들에게도 마찬가지여서 어떤 의미에서는 서브컬쳐의 아동대상 인기 척도라고 볼 수 있는 아동용 운동화로도 나왔다는 것은 한국에서 본작의 인기가 엄청났다는 것을 반영하는 사례중 하나
당시 대양고무가 '슈퍼카미트' 브랜드로 발매했는데, 골 때리는 것이 신발을 사면 작두모양의 연필깎이를 끼워주는 정신나간(?) 센스를 자랑했다
물론 작두가 포청천의 상징이기는 하지만 생각해보면 뭔가 괴이한 것이...
애들 신발에 단두대나 전기의자 미니어처를 끼워주는 격이었다
다행히 실제 날이 아닌 플라스틱이었기에 다행
역사와 전통의 해피밀(!)에서 전조 피규어가 나오기도 했다
아무튼 외국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이 정도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끈 드라마는 전무후무함 ㅇㅇ
댓글(6)
진짜 포청천 하는 날에 전 가족이 모여서 방영했는데
왕조 마한 장용 조호! 전조! 재밌었지요
kbs에서 본 기억이 있음
심야에 방송해서 애들 보기 힘들었는데 어떻게들 봤는지 다들 보고옴.
난 비디오로 녹화해서 봤...
보통 다른거 방송하는 날엔 애들 일찍 재우던 어른들도 포청천 할때 만큼은 정의롭게 자라길 바래서였는지 옆에서 끝날때까지 같이 보고 쟤웠음
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