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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스티.. | 24/05/23 21:58 | 추천 1 | 조회 958

저도 결혼 10년차까지는 결혼한걸 후회했어요.. +386 [8]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52399

내가 결혼을 왜 했을까?

내가 아이들을 왜 낳았을까?

내가 왜 이런 고생을 사서하는걸까? 차라리 혼자 살았으면 쉽고 편하게 내인생만 즐기면서 살면 되었을것을...

10년 전까지 이런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저를 돌아보면,, 갈대처럼 주변의 말, 주변의 분위기에 줏대없이 흔들리고..

가족은 짐이였고, 회사일은 살기위해 하던거였고, 인생이 의무감만 있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 힘들었던 사람들이 동호회를 만들어 참석하거나 봉사활동에 참석하는 사람들이였습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회사다니고 저녁에 밥먹고 자는 일상생활도 이렇게 힘이든데,, 저 사람들은 무슨 힘이 남아도는걸까?'


40살이 넘어서 가족문제로 심리상담을 받으며.. 제 내면의 자아가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남 눈치를 적게 보고, 내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예뻐해주니.. 가족과 타인과 세상이 예뻐보입니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에너지가 솟아오르고 인생을 살아가며 대면하는 문제들을 감당할 힘을 갖게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고, 오지랖을 조금 넓혀봅니다.

자기 경험의 잣대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는건 심각한 꼰대력이라고 생각되지만,,

조심스레 한번 해봅니다.



요즘 사람들을 보면.. 제가 40살까지 경험했던 것처럼 내면의 에너지가 부족한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이런 책임감에서 벗어나고 싶어요."라는건 아닌지...



내면에 에너지가 없으니,,

부모로부터의 독립은 두려운 일이고

결혼, 육아는 막대한 책임이 따르는 일이고

취업은 피하고 싶은 일이고..

어려움들을 피해서 쉽고 편하게 살고 싶어지고..

이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해주기 위해선 '돈이 많아지면 다 해결됨'라는 결론을 내리고..


제가 경험했었던 이런 현상이 사회에 두드러진다고 생각하니,, 그 이유도 궁금해졌습니다..



몇가지 짐작가는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공통점은..

"우리사회는,, 성인이 되었을때 자기 인생을 감당하고 당당하고 자신있게 주인공으로 살아갈 역량이 부족한 사람들로 키워지고 있다.."

이게 문제의 원인이다.. 라고 결론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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