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가 하나 있습니다.
제 아내하고도 우애좋고 하나밖에 없는 처제라 저도 적잖이 챙기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처제가 연애를 시작했어요.
한 일년여 잘 사귀고 혼담도 오갔는데 남자쪽 집안에서 좀 반대했나봐요.
지방대 출신이라고 그래도 그리 지명도 떨어지는 데는 아닌데 말이죠.
사람 됨됨이는 처제가 좋다니 그랬지만 두어번 본거로 평가하는게 좀 그렇치만 뭐랄까 좀 왜소하고 존재감이 없어보인다고 할까요,좀 그랬습니다.
그 당시 장인,장모님도 반대하고 결국 헤어지게 되었죠.
한동안 처제가 많이 힘들어해서 직장도 어떻게 휴직계내고 쉬고 그러다가 근 반년만에 좀 추스리고 비교적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아내한테 들었는데 이게 참.
처제의 헤어진 남자쪽에서 다시 결혼이야기가 나왔나봐요.
과정은 잘 모르겠는데 어찌보면 잘 된걸수도 있는데 그 내막을 알고나니 참.
그 신랑될 뻔한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팔하나 다리 하나가 많이 상했나봐요.
그러니 솔직히 평생 간병인을 구하는거나 다름없는 거죠.
아파트에 뭐에 뭐에 다해주겠다 하는데 그런 수작질이 어디 통하겠습니까?
당연히 장인장모님 불 같이 화내고 그러시는게 당연하죠.
그런데 어떻게 처제가 그 친구를 만났나 봐요.
처제 얘기로는 보니까 너무 안타깝고 또 아직 못잊었었나본지 다시 결혼하면 안되냐해서 장인어른 폭발하셨고
이렇습니다.
아내말론 그 남자는 "아니다 자기 부모님 의견과 자기 의견은 다르다며 이젠 만나지 말자"고 했다는데 전 어째 그것도 거짓말같고.
그래서 내일 겸사겸사 장인어른댁 가보려 하는 데 처제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저 역시 장인장모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요약
처제가 일년여 교제하다 혼담 파토남.
그 후 신랑될뻔한 남자 교통사고로 장애인 됨.
그러자 남자집에서 결혼시키자 접촉
평생 수발들 간병인 구하는 개수작
다 반대하나 당사자인 처제는 그러고 싶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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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 있으니 그러겠지만 결혼은 절대 안됩니다. 잘 설득하셔야 합니다.
처제분 평생 몸종 하실거같은데요? 처제야 지금 분간을 못하는거 같으니 처가 어른들한테 강하게 말씀드려야할거같은데요..
제발 주작 아니죠?
처제얘기가나오면 치떨리는사람중하나입니다.
남입니다 신경끄고사세요
뭐여 시벌 내용이 개막장 연속극이네
헤어진지 몆달지났는데,, 갑자기 불구되고 , 그토록 반대하던 년놈들이 아들수발들어줄 여자를 지들이 걷어찬여자한테 다시 접촉? ... 헤어질때 남자새낀 가만히 부모들하는데로 있었나?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99810
송지은님같이 할수 있다면...
쉽지 않은일이죠
퇴사 없는 간병인 취직이라고 얘기해 보시죠. 그리고 결혼의 목적이 간병인 이냐고 물어보시고요.
닥터렉터답게 정신 똑띠 차리라고 해주세유
이 결혼 반댈세
ㅡ요양병원이나 간병인 알바?같은거 구해서 가서ㅡ돈한푼 못받고 일해보라 해봐요.
처제~저거 똥이야
형부~전 찍어 먹어봐야겠어요
사랑만으로 모든게 다 해결되진 않을터..
강원래 김송부부가 행복해 보여? 라고 한마디 해보시는게.. 예시를 든 강원래 김송부부에겐 미안하지만..현실은 어쩔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