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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 | 24/06/15 19:29 | 추천 48 | 조회 22

베글의 산해관 관련글이 과연 사실일까? +22 [21]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47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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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금 겅기연 한, 후일 청태조 

 

아이신 교로 누르하치 

 

"왜 날 소환해 시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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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르하치님이 만주 유목민족 출신으로서 산해관 공략하다가 실패하신 가장 대표적인 분 아니십니까?

 

뭣보다 한어식 이름 중 하나가 노아합적이신지라 노아쨩 대용으로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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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데 시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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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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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1발놈 어디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 지 모르겠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 시기 여진은 단순히 유목민족으로 칭하기에는 상당히 복합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유목민족의 중원 침공이라는 맥락으로 설명하기도 힘들고,

 

또한 거란의 거란/요 왕조, 12세기 여진의 금 왕조, 13세기 몽골의 원 왕조는 모두 각기 중원에 대한 공세의 성격이 달랐던 데다가

 

산해관이 현재와 같이 '천하제일관'이라는 명성을 지니게 된 것은 명이 본격적으로 산해관 건설을 진행한 14세기 이후이며, 

 

나의 영원성 공략 시도 역시도 이 공세의 최종적인 성격을 과연 영원성 후방의 산해관 함락과 북경 석권으로 정의할 수 있는 지 이견이 있는 만큼 확실히 할 수가 없다."

 

 

 

개구리 눈물.jpeg

 

 

"아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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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들. 잠깐만 나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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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금 수러 한, 청태종 

 

아이신 교로 홍타이지

 

"네. 아마 한(ama han, 아버지 한). 무슨 일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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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중원 침공 역시도 설명해 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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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마 한.

 

사실 산해관의 공략은 공략 이후 중원 공략과 점령에 대한 난이도를 상당히 낮출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었지만 중원 왕조 역시 그 점을 모르진 않는다.

 

그렇기에 산해관의 방어는 상당히 견고했고, 그것을 돌파하기 힘들었던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녕 산해관 말고는 루트가 없었느냐면 그런 것은 아니야. 당장 나는 여섯 차례에 걸쳐 다른 루트를 통해 중원을 침공했다. 만리장성의 관문은 하나 뿐이 아니거든.

 

물론 이 중간에 몽골계 세력들의 영토를 지나야 하지만, 나는 그들을 포섭하고, 또는 경쟁하면서 이루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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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산해관은 그냥 의미가 없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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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구리 새끼야 내가 말했잖아. 산해관의 공략이 성공하면 중원 점령 난이도를 낮춘다고.

 

내 방식대로의 공략은 단기 공략은 가능할 지언정 장기적인 점령 자체는 힘들어. 

 

보급/연락선이 기하급수적으로 길어지고, 후금/청 본토에서의 원정군에 대한 명확한 지휘가 불가능하여 원정군 지휘관에게 모든 걸 일임해야 한다.

 

게다가 명이라는 강대국을 원정하는데에 투입되는 원정군이 후금 본토에서 빠진 상황이라면 후금의 방어력은 그만큼 취약해 지게 되지. 

 

우리가 우회 공격을 하는 만큼 명도 우회 공격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차하르와 조선령 가도에 주둔한 명군의 공격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조선이 공격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고.

 

하지만 산해관은 그 모든 단점들을 종식시켜 준다. 요서 회랑을 뚫어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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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서 명은 산해관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우리 역시도 우회 공격을 시도하면서도 산해관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고 요서 회랑에 대한 공략을 이행코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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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노아쨩은 뭐든지 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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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쨩이라 하지 마 씹덕 새끼야."

 

 

 

---

 

커뮤식 카드뉴스식으로 작성한 거라 생략, 축약한 것이 많은 점을 염두에 두길 바람.

 

참고사료와 논문은 대괄호 쓰기 귀찮아서 안밝혔는데 대충 박민수와 김선민, 임계순, 손재완, 구범진, 장정수, 이재경등의 논문에서 관련 내용을 발췌했고 사료는 청태종실록, 만주실록, 만문노당을 참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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