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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심어.. | 24/06/16 19:35 | 추천 170 | 조회 436

제딸의 학폭관련 학교대응에 대해 조언부탁드립니다 +103 [8]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749420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학원을 운영중인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학교에 딸아이의 외모비하 때문에 문의 드렸다가 일이 크게 되버린것 같아 
누구의 잘못인지, 제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시는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딸은 태어날때 피부관련 질병을 갖고 태어나 피부가 좀 까맣습니다.

외모에 관심도 없고 이쁘지도 않아요

제가 운영하는 학원에 다니는 친구가 저에게 얘기를 해줬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러 외부에서 수업을 하는 날인데 각자 다륹반 남학생들끼리 모여

우리딸의 외모를 지적하며 웃고 있었다고요

이런 이야기가 사실 처음은 아닙니다. 좋은게 좋은거다 넘어 갔는데

한두번 듣는것도 아니고 ...담임선생님께 사실 확인 부탁 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생활부장 선생님과 의논하에 연락을 주셨습니다.

일단 증언한 여학생의 신상을 알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여학생에게 만약 이런일이 생기면 진술을 해줄수 있냐고 물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보자학생의 이름은 절대 말해줄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남학생이 그런말 한적 없다고 하면 학교에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 여학생이 입에 오르내리는 일은 절대로 없었으면 한다고 신신당부 했습니다

근데 저의 제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재학중인 학생이 맞는지 확인은 해야 한다고 하길래

반과 이름을 말했습니다.

저는 확실히 말씀드렸습니다. 제보자가 엮이게 되면 없는일로 하겠다고요

그러니 제발 제보자는 건들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단지 그 남학생이 그런말을 했는지, 했다면 왜 그랬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문자로까지 부탁을 했습니다. 절대로 부르지 말아달라고요

왜냐하면 그 아이는 좀...많이 여린 아이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아이에게 동의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만약에 사실확인서를 쓰게 되는일이 생기면 비밀 보장은 확실히 되고 

밀폐된 공간에서 선생님과 단둘이 쓴다고 했습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하길래 .그래도 싫다고 했습니다..

 

결과는...참담했습니다

제 전화를 끊고 아이가 쉬는시간 마다 교무실에 불려갔나봅니다

사실확인서도 쓰구요 쓰는 와중에 옆에서 선생이 남학생들이 쓴 진술서랑 다르다며 다시 생각해보라고

짜증도 내고 왜 고자질을 해서 이렇게 까지 일을 키웠냐며 화를 내더랍니다

밀폐된 공간은 커녕 교무실 가장 한가운데 있는 큰 테이블에 앉혀서요

 

그 학생이 울면서 학원으로 왔는데 왜우냐고 하니 아무말도 할수가 없다고 하네요

담임 선생님이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일을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4시경 학교에 따지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금요일이라 선생님이 다 퇴근하셨다고... 받는 사람은 교감선생님인데 자기도 퇴근해야 하니

간략하게 말해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교장이랑 통화하고 싶다 6시까지 전화 안주면 인터넷에 전부 학교명 적겠다고 했습니다

 

오후 6시넘어서 교장이 전화가 왔는데 3학년 학폭건으로 신경쓸세가 없었다고 합니다.

자기가 월요일에 선생둘 불러서 (우리아이 담임 제보자 학생담임) 혼을 많이 낼테니 화풀라고요

교장샘은 인생 참 쉽게 사시네요  서로서로 같은업종 사람끼리 불러서 혼내면 끝날 일이지만

저는 내새끼 지키기 위해 남의 자식 팔아재낀 나쁜사람 됐다고 하니 그런거 아니라고

다들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 하며....둘이 같은말만 계속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끊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8시경.. 엄청난 소식을 들었습니다.

2교시부터 5교시까지 계속 불려다닌 제보자 친구가 없는 그 교실에서

담임이라는 작자가 가해자 남학생과 제보자 여학생의 실명을 말하며 

김땡땡이가 뒷담화를 했는데 박땡땡이가 고자질을 해서 학폭이 열릴지 모륹다

뒷담화도 나쁘지만 고자질도 나쁘다라고...실명을 정확히...그것도 당사자가 없는곳에서...

 

하교후에 여학생들끼리 누가 뒷담화했대.. 아이고 그애앞에서 욕이나 하겠냐며.

제2의 뒷담화가 이뤄졌고 한참후에 알게된 그 여학생은 죽어버릴꺼라고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고

그걸 어머님이 간신히 잡고...

중간에서 저만 이도저도 아닌게 되버렸습니다.

 

저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정작 가해자들은 주목받지 못했고 제보했다는 이유로 여학생의 

존재만 돋보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학생에게 진술여부를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랬기에 신변요청을 철저히 해달라 부탁했고

이름도 거론 안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실 확인서를 쓸일이 생기면 없던일로 하겠다까지 말했는데

모두가 보이는 장소에서 영문도 모른채 매 쉬는시간 불려가 사실 확인서를 썼고

 

남편이 담임에게 왜 일을이렇게까지 벌렸냐고 하니

이건 자기 소관이 아니라서 자기에게 말하지 말고 학교 담당선생에게 따지라하고 합니다.

 

실명을 깐 그 담임이라는 작자는 피해자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자기는 실명을 말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반 아이들이 모두 들었다는데 반 아이들이 거짓말을 했을까요?

 

그 아이가 자살기도를 시도한 이상 , 저 역시도 더 살 이유가 없습니다.

그애 인생을 한순간에 짖밟은것 같은 죄책감에 저도 어느정도 그아이의 한을 풀어주고 이세상 떠나려고 합니다

소문으로 먹고사는 직업, 이제 다 잃었습니다.

그 아이의 심적 보상을 제가 어떻게 해줄수가 있겠습니까..

절대로 해줄수 없습니다

처음엔 저의 죽음으로 이슈가 된다면 그렇게라도 이슈가 되어라 생각했는데

확실히 증언은 해주고 죽으려 합니다.

죽는 마당에 학교명 교사이름 다 까고 싶지만 그 학생'때문에 아직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 좀 알려주세요  저는 이제 잃을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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