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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lity.. | 24/06/17 03:01 | 추천 6 | 조회 137

고려가 몽골 대칸에게 사기를 친 사건 +137 [2]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492706

고려는 몽골과 무려 9차례 전쟁을 했는데중간중간 볼모를 보내 전쟁을 중단시킨 적이 있다.

그런데 고려는 꼼수에 꽤 능했다.

 

몽골의 3차 침입 땐 신안공을 고종의 동생이라고 속여 몽골에 사신으로 보냈다.

이후 고려는 영녕공을 왕자라고 속여 볼모로 보냈다.

 

신안공과 영녕공은 현종의 아들 정간왕의 후손으로방계 왕족이다.

고종의 동생과 아들이 아니라 15촌 조카였다.

(부계 기준대대로 왕비를 배출한 집안이라모계 기준으론 더 가깝다)

 

몽골은 10년 넘게 영녕공을 왕자라고 알고 있었다.

 

5차 침입 후 고종은 친아들인 안경공을 추가로 보냈는데이때 몽골도 영녕공이 왕자가 아니었음을 알았다.

분노한 몽케 칸은 영녕공안경공고려 사신 최린을 불러 해명을 요구했다.

 

친자말고애자 1.png 고려와 몽골의 외교 관련 7가지 에피소드

 

영녕공과 안경공이 모르쇠로 일관하는데최린이 결정타를 날렸다.

(그와중에 소소한 구라저 둘은 동갑이다형님-동생이 아니다.)

 

친자말고애자 2.png 고려와 몽골의 외교 관련 7가지 에피소드

친자말고애자 3.png 고려와 몽골의 외교 관련 7가지 에피소드

그렇다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표문에 친자가 아닌 애자(사랑하는 자식)라고 적어서 보냈다.

그게 친아들이라고 한 적은 없다.

 

어이가 없지만 틀린 말은 또 아니라서몽케 칸은 결국 이 문제를 덮었다. 고려는 참 골치아픈 국가였다. 칼로 싸워도 입으로 싸워도 피곤한...


20120429_1335704392_30565300_1.webp.ren.jpg 매국노는 몰랐던 최종병기...korea

홍복원

 

평안북도 호족출신이지만 원나라에 빌붙어 고려를 괴롭혔던 매국노집안의 3대손.

 

할애비때부터 대몽항전중 원나라가 고려를 침공할 때 신나서 길잡이를 해준다던가, 다스리던 도시에서 항전의 기미가 보이자 불안감을 조성해 고려에 반란을 일으키게 만든다던가, 박쥐짓을 존나게 했다한다

 

이후 고려에서 퇴출당했을 때, 서경 포함 40개의 성을 몽고에 바치며 투항해 나름의 공로(?)를 인정받아

 

원나라 황실을 등에 엎고 고려에 꼬장을 존나 부리며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살아갔다


고려에서 볼모로 몽골에 간 영녕공은 성격도 원만하고 능력도 좋아서 원나라 황제의 맘에 들었는지 황실의 공주와 결혼도 시키고 황실의 공주 역시 영녕공과 행복하게 잘 살았다

 

이후 원황실에서 영녕공 왕준에게 고려유민들의 관리 권한을 줘버렸는데




file1253985_37423.jpg 매국노는 몰랐던 최종병기...korea

원래 이게 홍복원이 가지고 있던 권한이였다

 

당시 왕준은 몽골에 온지 얼마 되지않았던 관계로 돈이 없었는지 홍복원의 집에서 지냈는데

권한이 넘어간게 분했는지 무당을 불러 인형에 못을 박아 땅에 묻는 저주하는 굿을 했다

 

몽골인들은 이런거에 존내 민감해서 사람을 보내 조사를 했는데, 아이의 병을 치료하려던 것이라 둘러대고 유야무야 넘어갔다

 

여기서 멈췄으면 괜찮았을텐데

 

고려왕실도 자기한테 함부로 못하는 상황에서 볼모로 잡혀온놈한테 다뺏기게 생겼으니 극대노를 한건지

 

분이 안풀린 홍복원이 왕준에게 '개가 주인을 문다'라면서 화를 냈다

 

근데 이걸 근처에서 듣고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649f54174b489580d67aea863f2ae0b5.jpg 매국노는 몰랐던 최종병기...korea

영녕공 왕준의 부인이자 황실의 공주였다

 

통역을 통해 이 말을 전해들은 왕준의 부인은 크게 분노하여

 

"감히 남편을 개 라고 모욕하고 너를 주인이라고 칭하였으면 나는 무엇이란 말이냐?"

"너야말로 몽골의 황실을 모독하는 주인을 물려고 하는 개 아니냐?"

 

라면서 폭발했고

 

홍복원이 무릎꿇고 대성통곡하며 모든 재산과 직위를 포기할테니 살려만 달라했으나

 

공주는 이를 무시하고 곧바로 황궁으로 달려갔고 몽케 칸은 개와 혼인한 황실이라는 마법의 해석을 전해듣게 된다

 

칸 역시 꼭지가 돌아 박살(撲殺)을 명하였고 힘센 장사 수십명을 보내 몽둥이로 홍복원을 구타하고 발로 밟아 죽였는데

 

기록에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사체에서 탈장된 장기들이 그대로 드러났을 정도로 두들겨 맞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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