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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에 부패에 분노하는 우리의 감정은 단순한 정의심의 발현과는 그 궤를 달리한다 수많은 멸망을 곁에서 목도하고 사그라드는 민족의 소리를 들으며 유전자에 새겨진 생존에의 갈망이자 또한 정언 명령이다. 보다 원천적으로, 보다 본연적으로, 생존을 원한다면 부패에 부정에 눈을 돌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것이, 우리를 살게 해 왔기 때문이다. 소리는 새로운 생명이 줄어드는것과 동시에 잦아든다. 누구도 척박한 환경에서는, 아니 동물조차 척박한 환경위에 자신의 알을 놓지 않는다. 그 것은 하나의 정의감의 혹은 고도로 발달한 지능의 사려깊은 오랜 고뇌의 결과가 아니다 단지 본능이 배우지 않아도 척추에 새겨진 반사작용일 따름이다.
MOVE_HUMORBEST/1763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