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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Pala.. | 24/06/26 20:57 | 추천 10 | 조회 118

오늘 소중한걸 잃을뻔한 SSUL +118 [5]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633856

12시넘어 중간즈음

갑자기 등허리와 왼쪽 고환이 우리~하게 아프기시작함

마치 랄부에 데미지를 살짝입어서 아픈 그느낌?


그래서 평소에도 허리가 좀 좋지않아서 (척추가 직선임)

조퇴하고 정형외과를 갔는데 뭐 당연히 허리가 좀 메롱이니

허리가 아파서 신경이땡겨져서 랄부가 아플수도있다고

만약에 주사맞았는데도 아프면 정형외과를 가라함


그렇게 피같은 9만원을내고 허리주사맞고 물리치료받으러

침대에 누웠는데 여긴 최신식이라 누운침대가 통째로

마사지기기네? 오오 신문물 ㅋㅋ 하면서 두두두두 두들기는데

그 진동으로인해 랄부가 어? 너 시발 뭐하냐 ㅁㅁ?

이러면서 존나게 악화됨


마치 애덤스미스의 보이지않는 제3의 손이 내 랄부를 꽈악쥐고

시간이 지날때마다 점점 손에 힘을 더 넣는듯한 통증이느껴짐

그래서 다급하게 물리치료중단하고 근처 비뇨기과를 갔다.


의사쌤이 설명을 듣더니

"언제부터 아프셨어요?" 하길래 점심때 부터 그랬다니깐

고환염전이 의심되는데 여긴 초음파기기가 없다고

큰병원 가서 검사해봐라 8시간 경과하면 님 랄부 뒤져서

제거해야됨 하더라고.


그 순간 내인생의 가장큰 위기를 마주쳤다는걸 깨닫게되고

그걸 기점으로 나의 랄부는 시한폭탄이달린 고문기구가됨

점점 더 아파지기시작하며 생전처음 카카오블루 로 택시를탐

기사님이 괜찮으세요? 하는 질문에

아뇨 안괜찮아요 제발 빨리 가주세요 빌었고


기사님은 나의사태가 심각한걸 눈치챘는지

카메라없는 빨간불한개를 신호무시해주심


그렇게 도착한 큰 병원.

이런 개시발. 하필이면 오늘 비뇨기과 담당의가 휴진임


거기서 나는 삶의 의지를 놓을뻔했다.

이미 식은땀과 고통은 마치 태풍을 마주한듯 몰아쳤고

더이상 걸을 의지와 기력은 존재하지않았음.


바로 응급실로갔고 응급실쌤이 만져보더니

랄부가 꼬인게맞는거같다고 손으로 약간풀어주면서

ㅁㅇ성 진통제를 놔주셨다. 그러면서 119불러줄테니

검사가능한 병원 찾아서 그쪽으로 가라하더라


그렇게 나의 수명이 약간 연장되고

구급차가 도착하였지만 내가 사는곳은 김해

그 주변의 창원 마산 진주 부산 대구까지 가능한데가 없었고

나는 구급차안에 누워서 고통에 찬 신음과 랄부의 고통을 잊기위해

내 머리를 쥐어뜯으며 시간을 보내던와중

울산대병원에서 시간이좀걸려도 할수있다길래 출발함...


그런데 어라? 고속도로위에서 한창 죽어가다가

응급실의 약간의 꼬임 풀어줌 + ㅁㅇ성 진통제의 힘으로

뚝! 하더니 통증이 거짓말같이 사라짐ㅋㅋㅋ

그렇게 나는 '뭐지시발 회광반조인가?' 하면서 긴장하는데


ㄹㅇ 하나도안아픔ㅋㅋㅋㅋㅋㅋㅋ 씹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구급차 천장찍고 카톡에다


아아 낯선천장이다. 그렇다 나는 구급차를 탄것이다 하면서

어그로를 끔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갑자기 왜이러지하면서 병원을 도착하여

응급실을 갔더니 의사쌤도 초음파 보고 조금 주물하시더니

"이전병원에서 조금풀어준게 컸네요 거의다풀렸습니다.

다만 또 발생할수있으니 빠른시일내 혈관을 고정하는 수술하새요"

라고 마무리를 지어주심


휴... 진짜 인생에서 겪은 고통중 최고의 고통이었다.

전방십자인대끊어졌을때보다 더아팠음

지인이나 친구가 회오리딸 플라잉딸 쳤냐 하는데

그런거 한번도한적없는 퓨어순수딸쟁이임.


님들한테도 일어날수있는 일이니 조심하자...



img/24/06/26/1905467e403131d5c.jpg

구급차 천장 인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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