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기, 일상계 히로인? 그게 뭐야?"
"가, 갑자기 말 걸지 마시죠... 깜짝 놀랐잖습니까."
"인터넷에서의 신조어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능력 배틀물 같은 곳에 등장하는 '일상' 파트를 담당하는 히로인을 말하는 것 아닐까요."
"응! 나도 단어를 보니 그럴 것 같았어!"
"생각해 보니까 그런 애들 있었지! 싸울 줄 모르면서 싸우고 있는 주인공 바로 뒤에 있고 말야."
"더 위험하잖아!"
"아니 솔직히 당신이 제일 위험..."
"아, 아닙니다. 계속 말씀하십시오."
"하지만 말이지, 여기 키보토스에는 죄다 선생님보다 튼튼하고 총 잘 쏘는 애들 뿐이잖아?"
"그런 상황에서, 내가 그 '일상계 히로인'이 되면..."
"선생님에게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겠지?"
"하아... 네, 그러시죠. 맘대로 하십시오."
[잠시 후]
"선생님! 힘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선생님의 뒤에서 진심을 담아 응원할 테니까...!"
"저기, 미안한데..."
"이 정도 서류 작업은, 좀 도와 줬으면 좋겠는데."
"당번이잖아."
"미카, 지금 한참 바쁘니까... 그냥 소파에서 차 한 잔 하고 있으렴?"
"으, 응..."
"으윽... 역시 일상계 히로인은 시대에 안 맞는구나..."
"그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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