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사단 강원도 인제 GOP에서
최전방수호병 (경계병) 근무했고
집이 울산이라 인제 > 동서울 > 서울역에서
KTX타고 울산 가는 루트임
서울역까진 어떻게 도착을함
TMO가서 표 끊으려고 갔는데
행선지가 울산이 아닌 충북 오산으로 나와있더라
이거 부대에 연락을 해야한대
그래서 받아온 전화번호들
소대장 부소대장한테 연락을하는데
그땐 신병휴가라 폰이없음
길가는 사람들 핸드폰좀 빌려줄수있냐고
2시간동안 서울역에서 그 지랄함
소대장 부소대장 간부 분대장
아무도 안받더라 나중에 알고보니
다 오침중이었음
상황실 번호는 내가 깜빡하고
안받아왔고 심지어 중대장한테까지 연락했는데
시팔 아무도 안받드라 진짜
그렇게 tmo에 도움청하니
여기 전화해봐라해서 거기 전화함
거기 전화했더니 이번에 이곳에 전화해봐라해서
또 전화함 또 했더니 이번엔 여기해보라함
그렇게 건너건너 거쳐간 전화가 시발 한 7개됐음
다 딴데다 연락해보라고만하고
나서서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음
Tmo 카운터에 그냥 부대 연락좀 할수있게
알아봐주면 안되냐니까
빠꾸먹음
파란색 공군이었음
상사였나 중사였나 한명이랑 상병 하나있었음
그렇게 한 3~4시간 서울역에 묶여 있었던듯
그렇게 한번만 더 소대장한테 전화해보자해서
Tmo 안에 내 옆자리 어떤 휴가가방에
사복 입고있는 흰머리 아저씨한테
사정설명드리고
폰좀 빌려줄수있냐고 해서 빌림
그렇게 한 10분잡았나
그 아저씨가 참다참다 카운터에 화냄
아니 시발 애가 지금 신병휴가나와서
집에도 못가고 이러고있는데
여기 새끼들은 뭐하냐
한번 해주니까
그때서야 존나 부랴부랴움직이더니
그렇게 해달라할땐 안해주던 새끼들이
부대 연락하기까지 한 10분도 안걸린듯
그렇게 다시 재발급받고
그 아저씨 쿨하게 걍 나감
그땐 이등병이라 계급 뭔지 모르고
계급 모양만 기억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저씨 tmo랑 같은 공군 곰팡이계급이더라
백발아저씨였으니까 그 당시 소령~대령이겠네
겨우겨우 집에갔는데 하필 울산역에서 우리집도
존나 멀어서 도착하니 밤 8시 반이었음
댓글(9)
ㅅㅂ 모르겠고 짤 남자야 여자야?
남자임
ㅈㄹ 볼게 이거 하나 있는 줄 아나?
아무리 군인이 겉늙는게 빨라도 백발이 영관급은 아니지 ㅋㅋㅋ
확실히 곰팡이었음 난 그분이 tmo에 화낼때 존나 신처럼 보였기때문에 절대 잊을수없음
개판이군; 신병이면 모든게 처음인데 부대사람들이 좀 챙겨주지
개판이네 ㅋㅋㅋ 나도 gop 였는데 왜 tmo 탈 생각을 전혀 안했지? 걍 내가 끊고 다녀서 저런게 있는줄 몰랐으
곰팡이계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