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시대 제나라의 25대왕
경공(景公)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순마갱은
약 600마리의 말이 순장된 걸로 유명함
경공은 제나라 최장 재위기간인 58년 동안
명재상 안영의 보좌를 받으며
환공에 이어 제2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왕임
20세기 들어 탐사단 발굴 결과
경공의 무덤을 중심으로
동쪽 70m, 서쪽 70m, 북쪽 75m로 ∩모양의 순마갱이
폭 5m, 총 길이 215m에 조성돼 있는 것이 밝혀짐
현재 공개되어 전시되고 있는 것은
서남단의 36.5m, 108마리의 순마인데
전체 길이에는 총 600마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춘추시대는 네 마리가 끄는 마차를 주로 탔으니
600마리의 말은 150대의 마차를 끌 수 있는 말 숫자임
이는 1000대의 수레라는 천승에는 못미쳐도
웬만한 제후국의 마차 전력 전체에 해당하는 군사력으로
왕의 장례에 이 정도의 군사력을 땅에 묻을 정도라면
당시 제나라의 경제력과 군사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음
제 경공은 생전에 말을 매우 좋아했으며
제나라에 말 숭배 사상이 있어
말 문양의 기와, 도자기가 다른 나라보다 유난히 많다고 함
제 경공이 아끼던 말은 그 무덤에 순장되었는데
그 말을 관리하던 마부 또한 저승에서 말을 돌보기 위해
함께 순장되었다고 한다
순마갱 외에도 순마갱 근처에는
말과 사람들을 대량으로 순장시킨
제나라 귀족들의 무덤이 많다고 한다
댓글(18)
아니 시바 기병 600기가 될 서 있는데 그걸 무덤에 처박네
순장당하던 마부들 심정은 어땠을까..
나중에 자기가 순장될걸 알았을까?? 알았다면 미리 도망갔을거 같기도하고...
"...그 말을 관리하던 마부 또한 저승에서 말을 돌보기 위해
함께 순장되었다고 한다."
ㅅ발 전하 머ㅓ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