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관에서는 샬레 당번 학생은 하루 3명입니다. 참고 바랍니다.]
"벌써 점심이네."
"그러게요. 오전 작업 수고하셨습니다."
"아, 루미는 당번이 처음이구나. 점심은 원래 나가서 먹고 와."
"뭐라고? 키보토스 최고의 요리사, 이 루미가 있는데 밖에서 먹다니..."
"용납할 수 없어. 샬레에도 주방이 있었지? 내가 만들께."
"어? 그, 그럴까? 맨날 관성적으로 나가서 먹어서 그런 발상은 못 했었네..."
"저기... 잠시만요."
"선생님의 의견이라 조용히 있었는데..."
"기왕 점심도 만들어 먹는다면, 제가 만들어 드릴께요."
"아침처럼 말이죠."
"그게 무슨 말일까, 선생님?"
"아니 그게
"대단한 얘기는 아니에요."
"제가 당번일 때는 다음날 아침을 제가 차려 드리거든요."
"점심도 마찬가지로 하면 될 뿐이니, 루미 씨는 쉬세요."
"...그런 거구나."
"그러면 오히려 점심은 내게 맡기지 않겠어? 내일 아침밥을 만들 건데 오늘 점심도 만들면..."
"선생님 입에 물릴 수도 있으니까."
"아,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이전에 선생님께서 편찮으셨을 때, 제가 세 끼니 연속으로 식사를 차려 드렸는데, 다 잘 드셨거든요."
"후우카 씨의 요리가 물릴 일 없는 간소한 방식인 건 잘 이해했어."
"하지만, 그래도 고작 점심 한 끼인데, 내게 맡기는 건 어떨까?"
"괜찮지, 선생님?"
"어... 응?"
"뭐, 그래도 되
"선생님, 아침 식사가 아닌 만큼, 오랜만에 화려한 식탁을 드릴까 하는데..."
"드셔보실래요?"
"에어컨 껐는데 왜 이리 춥니..."
"아, 그런데 루미, 샬레에는 중식 요리를 만들 도구가
"어디서든 요리를 만들 수 있지."
"어우..."
"선생님, 그럼..."
"누가 점심 식사를 준비하면 될까요?"
"아, 맞다!"
"그냥 각자 만들어."
"'내가 오늘 점심 혼자서 만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말이지."
"응? 그러자면 그러겠는데... 그렇게 하면 음식이 남지 않을까?"
"........................."
"걱정 마. 왜냐하면..."
[덜컹]
"다녀왔습니다~ 심부름 무사히 다 처리했어요~"
"엄청 뛰어왔다구요? 같이 점심 먹으러!"
"루미 씨, 8인분 만들어 주세요."
"저도 8인분 준비할 테니까."
[식사 후]
"아아~ 오늘 서두른다고 아침을 못 먹었더니... 이만큼 먹고도~"
"어머, 다들 괜찮으세요? 좀 드시면서 하세요."
"히잉... 우리는 편의점 도시락 먹어야겠어요ㅠㅠ"
"하핫!"
"오늘도 평화롭군!"
댓글(4)
그때, 하루나가 난입했다.
"최고의 요리를 선생님과 친구들과 먹을 수 있다니, 지고의 미식이네요!"
후우카와 루미가 음식 준비하느라 힘이 빠졌을 때, 아카리는 선생님도 먹었답니다. 해피엔딩 해피엔딩
"오늘 점심은 디저트도 완벽하네요!"